“예술가와 관객의 맞닿음”…8월 공연도 ‘화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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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가와 관객의 맞닿음”…8월 공연도 ‘화창’

    오는 21일까지 춘천서 다채로운 공연
    38개 단체, 196명 공연예술가 참여

    • 입력 2021.08.12 00:01
    • 수정 2021.08.13 00:46
    • 기자명 신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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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20회를 맞은 ‘춘천공연예술제’의 8월 공연이 축제극장 몸짓, 춘천인형극장 대극장 등에서 막을 올렸다.

    사단법인 텐스푼은 오는 21일까지 무용 21개, 음악 14개, 연극과 기타 분야 3개 단체 등 총 38개의 단체, 196명의 공연예술가가 참여하는 춘천공연예술제를 무대에 올린다.

    춘천공연예술제 8월 공연은 13일 오후 7시 30분 무브포켓 프로젝트의 ‘Dots’와 언플러그드바디즈의 ‘Two Bodies’이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이어 15일 오후 6시부터는 정록이댄스프로젝트 ‘들어가지 마시오’가 열린다. 본질을 지켜내고자 하는 소망을 담고 있는 이 공연을 통해 무용수는 도저히 상태를 알 수 없는 표정과 몸짓을 선보일 전망이다.

     

    오는 15일 오후 6시 축제극장 몸짓 무대에 오르는 정록이댄스프로젝트 ‘들어가지 마시오’ 공연 모습. (사진=춘천공연예술제)
    오는 15일 오후 6시 축제극장 몸짓 무대에 오르는 정록이댄스프로젝트 ‘들어가지 마시오’ 공연 모습. (사진=춘천공연예술제)

    이어진 무대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팬데믹의 불안정으로 인해 변형되는 몸의 상태를 그려내는 아트프로젝트보라의 ‘별양’이 공연을 진행한다.

    또 18일과 19일 오후 7시 30분에는 그린피그의 공연 ‘목선’이 관객들과 만난다. 전쟁과 분단, 실향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목선을 타고 가야만 하는 이들의 절실함과 그 주변 사람들의 선택으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에 주목해 과거의 비극을 오늘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앞서 이달의 첫 공연은 지난 11일 축제극장 몸짓에서 열렸다. 이날 공연에서는 소나무계집의 ‘방문객: 누리고 빠르게 이따금 장중하게’ 공연이 펼쳐졌다.

    춘천인형극장 대극장에서도 다채로운 공연이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12일 오후 7시 30분부터는 시나브로 가슴에의 공연 ‘ZERO’가 열린다. 어떠한 메시지와 의도 없이 행복을 위해 움직이는 순간의 희열과 한계를 넘은 자유로움을 향한 움직임을 담아낸다.

    이어 펼쳐지는 LDP의 공연 ‘MOB’은 개인과 군중 두 개의 소재를 내밀하게 관찰하며 인간의 양면성을 그린 작품이다. 무용수 11명의 솔로와 군무를 감상할 수 있다.

    오는 14일 오후 6시부터는 고블린파티의 ‘놀이터’가 펼쳐진다. 다양한 오브제를 기존의 사용방식을 버리고 움직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동작을 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4일 오후 6시부터 춘천인형극장 대극장에서는 고블린파티의 ‘놀이터’ 공연이 열린다. (사진=춘천공연예술제)
    14일 오후 6시부터 춘천인형극장 대극장에서는 고블린파티의 ‘놀이터’ 공연이 열린다. (사진=춘천공연예술제)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부터는 모든컴퍼니의 ‘피스트’ 공연이 열린다. 펜싱을 모티브로 운동성을 확장시켜 곡선과 직선 혹은 나선형으로 교차되는 이미지들을 몸을 통해 시각화 한 작품이다.

    또 20일 오후 7시 30분부터는 춘아페 재즈클럽Ⅱ 배익한 재즈 오케스트라의 ‘Jazz on Cinema’ 공연이 열린다. 재즈가 다소 어렵고 지루하다는 대중들에게 재즈에 대한 선입견을 지울 수 있도록 기획된 공연은 익숙한 영화 주제곡들을 재즈로 관객의 오감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다음날인 21일 오후 6시에는 국압팝스테이지2 유희스카의 ‘니나노콘서트’가 진행된다. 스카와 레게음악을 한국적 감성으로 풀어내 누구에게나 거부감 없이 다가가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음악과 퍼포먼스를 담아낸다.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는 스무 번째 ‘춘천공연예술제’ 일정. (사진=춘천공연예술제)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는 스무 번째 ‘춘천공연예술제’ 일정. (사진=춘천공연예술제)

    담작은도서관에서도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13일 오후 3시에는 공연창작연구소 이슬길의 ‘할아버지 시계-동료’ 공연이, 14일 오후 3시부터는 극단 잼박스의 ‘이중언어 나파무 스토리텔링쇼 나이팅게일’ 공연이 각각 진행된다.

    춘천공연예술제 관계자는 “오랜만에 느끼는 공연장의 열기, 아티스트의 몰입과 관객의 숨소리가 만들어 내는 ‘맞닿음’의 현장에 많은 관객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신초롱 기자 rong@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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