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관광지 인근 흉물 ‘두산 연수원’, 4년째 방치
상태바
관광지 인근 흉물 ‘두산 연수원’, 4년째 방치
  • 안수영 기자
  • 댓글 3
  • 승인 2021.07.22 00:0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년 공사 중지 이후 4년 째 방치
삼악산 로프웨이 등 관광도시 이미지 실추
춘천시 "민간 사업이라 시에서 관리하기 힘들어"
춘천 의암호 인근 두산그룹 연수원 공사 현장이 철근이 노출된 채 방치돼 있다. (동영상=박지영 기자)
춘천 의암호 인근 두산그룹 연수원 공사 현장이 철근이 노출된 채 방치돼 있다. (동영상=박지영 기자)

춘천의 대표 관광지가 될 삼악산 로프웨이 탑승장 인근에 짓다 만 두산그룹 연수원이 장기간 방치, 관광도시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춘천시 삼천동 기존 리조트 자리에 연수원을 짓겠다며 2014년 춘천시로부터 건축 허가를 받아 착공에 들어갔다. 착공 당시 두산그룹은 4만6108㎡ 부지에 교육동, 숙소동, 부대시설을 포함한 지역 유일의 컨벤션 기능을 갖춘 연수원 시설로 세워질 예정이었다. 또 연수원 식재료를 지역 농산물로 사용하겠다는 사회 공헌도 약속했다.

이같은 계획에 지역사회에서는 침체됐던 삼천동 일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두산그룹 연수원은 2017년 그룹 자금난 등의 이유로 공사가 중단된 채 4년이 지난 현재까지 뼈대만 세운 채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당초 2016년 말까지 준공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두산그룹은 2017년과 2018년 시에 공사중단을 요청했다. 지난해 4월에도 공사중단 기간 추가 연장을 요청해 현재는 2022년 5월까지 공사가 미뤄져 있는 상태다. 

춘천시 삼천동 두산그룹 연수원 건물 인근에 삼악산 로프웨이 등 관광시설과 편의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진=박지영 기자)
춘천시 삼천동 두산그룹 연수원 건물 인근에 삼악산 로프웨이 등 관광시설과 편의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진=박지영 기자)

더구나 이달말에는 직선거리로 700여m 떨어진 곳에 국내 최장길이의 삼악산 로프웨이가 준공을 마치고 9월부터는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춘천시는 삼악산 로프웨이를 이용하는 관광객이 연간 127만명으로 추산, 이 일대가 춘천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삼악산 로프웨이가 본격 가동, 관광객이 쏟아져 들어오더라도 흉물로 방치된 두산그룹 춘천연수원 때문에 관광도시 춘천 이미지가 실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사장 인근에서 음식점을 운영중인 A(35·후평동)씨는 "큰 연수원이 들어온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몇 년째 방치된 모습이 보기가 좋지 않다"며 "앞으로 관광객이 많아질텐데 건물이 저런 상태로 남겨져 있으면 좋지않은 인식을 줄 수도 있어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춘천시는 민간 기업이 추진하는 사업이라는 이유로 소극적으로 대처, 빈축을 사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두산그룹에서 올해 안으로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정확한 일정은 파악되지 않았다”며 “민간업체가 진행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시에서는 외부 펜스를 손보는 등 안전 문제만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연수원의 전신인 라데나리조트는 영업 당시 120실의 객실을 갖춘 춘천의 유일한 도심 콘도였으며 연말이나 휴가철에는 대부분의 객실이 외부 관광객으로 가득 차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줬다.

[안수영기자 asyysa55@ms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 2021-07-25 13:01:48
발전하는 춘천에 발맞추어 소양강변의 아름다운 건츅물이 완공되길 기대합니다.

김** 2021-07-22 22:50:39
좋은기사네요

황** 2021-07-22 10:06:57
춘천시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단영역

매체정보

  • 강원도 춘천시 동면 춘천순환로 600
  • 대표전화 : 033-256-3300
  • 법인명 : 주식회사 엠에스투데이
  • 제호 : MS투데이
  • 등록번호 : 강원 아00262
  • 등록일 : 2019-11-12
  • 발행일 : 2019-10-17
  • 발행인 : 이진혁
  • 상임고문 : 신현상
  • 편집인 : 노재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서충식
  • Copyright © 2021 MS투데이 . All rights reserved.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서충식 033-256-3300·mstoday10@naver.com
  • 인터넷신문위원회 인터넷신문위원회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