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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청 민원전화, 대리운전업체로 연결···시민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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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청 민원전화, 대리운전업체로 연결···시민 황당
  • 안수영 기자
  • 댓글 1
  • 승인 2021.07.1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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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청 행정 전화, 대리운전 업체로 연결
신속 정확한 민원 처리 바라는 시민들 황당
춘천시 "한 직원이 모두 담당해 관리 어려워"
ㅜ춘천시청 (사진=MS투데이 DB)
춘천시청 (사진=MS투데이 DB)

"안녕하세요 OO대리운전입니다."

지난 9일 춘천시청에 민원전화를 건 시민 신진현(28·퇴계동) 씨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

이날 춘천 전역에 발생한 단수 사태에 대한 민원 해결을 위해 신 씨는 춘천시 홈페이지에 안내된 수도운영과 연락처로 전화를 걸었지만, 대리운전 회사로 연결됐기 때문이다.

신 씨는 춘천시청 대표번호로 전화해 해당 번호가 수도운영과 번호인지 확인하고 재차 전화를 걸어봤지만 마찬가지였다. 결국 신 씨는 관련 부서에 연락조차 할 수 없어 단수 사태에 대한 민원 접수와 정보를 제공받지 못했다.

춘천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무원 성명, 직위, 담당업무 등을 검색할 수 있는 직원 안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하지만 해당 서비스에 몇몇 정보가 잘못 기재 된 경우가 있어 오히려 민원인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MS투데이 취재 결과, 복수의 잘못된 전화번호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본지는 춘천시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몇몇 번호로 무작위로 선정해 전화를 걸었다. 이 중 복수의 전화번호는 대리운전 회사로 연결됐다. 현재 춘천시는 250-3~4000번대, 245-5000번대의 행정번호를 사용하고 있다. 대리운전 회사에 연결되는 번호는 250-5000번대였다. 숫자 배치가 비슷한 대리운전 회사의 번호가 춘천시청의 행정 전화번호로 버젓이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리운전 회사로 연결 되는 춘천시청 수도운영과 행정 번호. (사진=춘천시청 홈페이지 갈무리)
대리운전 회사로 연결 되는 춘천시청 수도운영과 행정 번호. (사진=춘천시청 홈페이지 갈무리)

춘천시의 행정 공백은 이 뿐만이 아니다.

이달 초에 단행된 인사발령의 일부 사항 역시 춘천시청 홈페이지 조직도와 직원 안내에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 확인 결과, 6급 이하 인사발령 내용과 춘천시청 홈페이지를 대조해 봤을 때 몇몇 직원의 이름과 부서가 다르게 게시돼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 복직 후 부서가 변경된 직원의 경우에는 조직도와 직원 안내 페이지에서 이름조차 검색할 수 없었다.

특히 지난 9일 기준, 춘천 단수 사태로 기자회견을 진행한 수도운영과장의 이름도 홈페이지에는 발령 전 내용으로 표시돼 있었다. 춘천시 인사발령은 5급 이상의 경우 지난 1일, 6급 이하는 5일에 공개했다.

일부 시민 커뮤니티에서는 인사발령 내용이 공개 된지 일주일이 넘어가는 시점까지 해당 사항을 홈페이지에 반영하지 않아 대규모 단수 사태 발생 당시 시민들의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MS투데이가 취재에 나선 14일 현재까지 여전히 인사발령 사항은 조직도와 직원안내 페이지에 적용 되지 않고 있다.

시민 A(25·석사동) 씨는 "민원을 접수하기 위해 홈페이지에서 담당자를 찾아 전화했지만 다른 사람이 받아 당황한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다"며 "공무원에 대한 내용을 업데이트 하지 않아 민원 처리에 불편을 겪게 하면서 어떻게 시민이 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한 직원이 모든 업무를 담당해 관리가 어려워 실수가 있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안수영 기자 asyysa55@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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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2021-07-15 10:01:58
공무을초보가했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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