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진 춘천시향 상임지휘자, 연내 사임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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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진 춘천시향 상임지휘자, 연내 사임 표명

    • 입력 2021.07.02 00:01
    • 수정 2021.07.04 06:48
    • 기자명 신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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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진 춘천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사진=춘천시립교향악단)
    이종진 춘천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사진=춘천시립교향악단)

    이종진 춘천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사임을 표명했다.

    춘천시립교향악단(이하 춘천시향)은 최근 이종진 상임지휘자가 연내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며 차기 지휘자 선발을 두고 논의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MS투데이 취재 결과, 이종진 상임지휘자의 사임은 불미스러운 사건이나 내부 갈등 때문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또 갑작스럽게 사임을 결정한 것도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 상임지휘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6~8년이면 지휘자와 한 오케스트라가 보여줄 수 있는 걸 다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지 않을까 싶다”며 “얼굴을 붉히며 좋지 않은 모습으로 헤어지기보다는 좋은 감정으로 아쉬울 때 헤어지는 게 좋을 것 같았다”고 전해왔다.

    그러면서 그는 “조금 다른 환경에서 다른 방식으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단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정해둔 곳은 없다”고 일축했다.

    지난 2015년 7월 13일 쟁쟁한 경쟁자들을 뚫고 춘천시향에 입단한 이 상임지휘자는 춘천시향의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또 다른 색채를 낼 수 있는 교향악단으로 성장시켜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열린 국내 최고의 클래식 음악 축제인 ‘2021 교향악축제’에서는 지역 오케스트라 중 유일하게 매진을 기록해 좌석을 추가로 오픈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춘천문화재단은 이 상임지휘자가 사임을 표명함에 따라 공석을 채워줄 새 지휘자 선발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재단은 새 지휘자 선발 방식으로 공모 또는 특별채용 등의 방식을 열어두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종진 상임지휘자는 미국 줄리어드 음대와 일리노이 주립대학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서울대 음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대전시립교향악단과 인천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 충북도립교향악단 상임지위자 등을 역임했다.

    [신초롱 기자 rong@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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