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협동조합] “지역 ICT역량 강화” ICT기업사회적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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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동네 협동조합] “지역 ICT역량 강화” ICT기업사회적협동조합

    • 입력 2021.05.02 00:02
    • 수정 2023.09.07 12:42
    • 기자명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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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투데이는 공동 이익 창출과 사회 문제 해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춘천 내 협동조합을 소개하는 ‘우리동네 협동조합’을 시리즈로 기획, 보도합니다. <편집자>

     

    춘천에 위치한 ICT기업사회적협동조합. (사진=박수현 기자)
    춘천에 위치한 ICT기업사회적협동조합. (사진=박수현 기자)

    “지역 내 ICT기업들이 함께 사업에 참여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닦아나가겠습니다.” (김태우 ICT기업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정보통신기술(ICT)이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라고 불리는 미래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핵심 역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대면 원격 사회 전환’과 ‘산업의 스마트화’라는 세계적 추세와 더불어 ICT를 기반으로 한 산업 생태계 조성이 지역산업 발전전략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ICT기업사회적협동조합’은 지역사회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상황에서 도내 ICT 기업의 발전을 견인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조직된 춘천의 협동조합이다.

    이들은 2018년 1월 춘천의 ICT기업 대표 12명이 모여 '조금 더 단합된 협력체를 만들자'는 취지로 출발했다. 시작은 연구회로 출범했으나 신규 사업 아이템 발굴과 외부 투자 유치에 탄력을 붙이기 위해 2019년 4월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이 협동조합에는 강원도내 50개의 ICT기업과 13개의 자문기관이 속해있다.

    ■지역 내 ICT기업 입주단지 조성 ‘목표’

    ICT기업사회적협동조합이 현재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빅데이터 기반 지역형 통합플랫폼 구축 △관광·문화·레저 등 지역산업 연계 사업모델 개발 △산학관 연계사업지원 △지역 ICT 관련 기술공유 및 교육 등이다.

     

    ICT기업사회적협동조합의 비전. (사진=ICT기업사회적협동조합)
    ICT기업사회적협동조합의 비전. (사진=ICT기업사회적협동조합)

    특히 조합에 속한 기업들이 안정감을 갖고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입주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태우 ICT기업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아무래도 자기 집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크다”며 “많은 ICT기업들이 강원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데 영원히 입주 가능한 것도 아닐뿐더러 매해 심사를 봐야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설립 2년이 지나지 않은 초기 네트워크 형성 단계인 만큼 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하진 않은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각종 정책 포럼과 각 기업들의 제품을 홍보하는 전시회 등 사업 활동이 취소됐다.

    대신 조합은 지난 한 해 동안 강릉과학산업진흥원과 영월산업진흥원, 강원창업보육센터, 춘천여성인력개발센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강원디자인진흥원 등 10여개의 주요기관과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네트워크 형성을 이뤄내는 데 힘을 쏟았다.

     

    ICT기업사회적협동조합이 지난해 11월 23일 강원디자인진흥원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ICT기업사회적협동조합이 지난해 11월 23일 강원디자인진흥원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김 이사장은 “조합이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당장 큰 사업을 착수할만한 여력이 있는 상황은 아니라서 지난해까지는 기반 조성에 집중해왔다”며 “현재로선 이런 조직을 만들고 산업 발전을 위한 물밑작업에 나섰다는 것 자체에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협동조합의 강점은 조합원들이 모두 개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대표자들이라는 점이다. 자체 기술을 인정받아 매출 확대에 성공한 더픽트의 전창대 대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로 인정받은 지오멕스소프트 심재민 대표 등 수많은 ICT기업 대표들이 이 조합의 일원으로 활동 중에 있어 높은 잠재력을 지녔다는 평가다.

    ■“최종 목표는 지역사회 발전…그 전에 조합원 복리증진 이끌어낼 것”

    ICT기업사회적협동조합의 최종 목적은 역시 구성원들의 복리를 증진 시킴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산업 경제에 공헌하는 등 지역사회를 발전시키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협동조합 활동을 통해 기업 발전 뿐만 아닌 일자리 창출 등 사회공헌에 힘쓰고, 조합원들의 경영 개선 및 생활 향상, 지역사회 발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러기 위해선 일단 조합 자체적으로 내실 있고 안정적인 운영이 선행돼야 한다”며 “조합원 모두가 참여해서 각자 자신들의 회사를 잘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박수현 기자 psh557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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