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APT 활황세 지속...1년새 전세 9000만원 올린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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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APT 활황세 지속...1년새 전세 9000만원 올린 곳은?

    • 입력 2021.01.06 00:01
    • 수정 2021.01.06 23:31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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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지역 한 아파트 단지 밀집지역. (사진=MS투데이 DB)
    춘천지역 한 아파트 단지 밀집지역. (사진=MS투데이 DB)

    춘천 e편한세상 춘천한숲시티의 전세시세가 연간 9000만원 오르는 등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급등하면서 전세가격도 대폭 인상, 세입자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춘천지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지난해 말 기준 3.3㎡(1평)당 642만여원으로 2019년 12월(618만여원)보다 24만여원(4.0%) 올랐다. 전체 규모별 평균전세가격 또한 같은 비교기간 1억4667만여원에서 1억5235만여원으로 568만여원 뛰었다.

    같은 비교기간 아파트 평균매매가격도 4%대의 상승률을 보이는 등 매매가 인상에 따라 아파트 임대가치도 동반상승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춘천의 높은 매매가격을 기록한 신축아파트들의 전셋값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 중에서도 지역내 최고 시세를 기록 중인 준공 1년4개월된 e편한세상춘천한숲시티의 경우 무려 40% 넘는 전세시세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21일 조사기준 전용면적 75.9㎡(약 22.7평) 규모 가구들의 상한 평균 전세시세가 3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부동산원이 이 아파트의 시세 조사결과를 첫 공개한 같은해 1월20일 기준 시세(2억1000만원)와 비교하면 무려 9000만원(42.8%)이 오른  셈이다.

    한숲시티와 같은해 신축된 춘천후평우미린뉴시티의 전세시세도 두자릿수의 시세 상승률을 나타냈다. KB부동산이 조사한 지난해 12월 25일 기준 우미린뉴시티의 전용면적 84.97㎡(약 25.7평) 가구들의 상위평균 전세시세는 2억8500만원으로 1년전 기준 전세시세(2억4750만원)보다 3750만원(15.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5월 건축된 춘천퇴계세영리첼도 1년사이 전세시세 상승금액이 1000만원대를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이 아파트(전용면적 72.79㎡·약 22.1평)의 지난해 12월 21일 기준 전세시세는 2억1500만원으로 1년전 시세(2억원)보다 1500만원 뛰면서 7.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매매가격이 오른 만큼 신축을 중심으로 고가의 전세가를 요구하는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며 "집값이 뛴 주택소유자들은 활력을 되찾은 반면, 세입자들은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집을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했다.

    [신관호 기자 ctl79@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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