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50% 넘게 사용한 춘천 식당 1000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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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컬푸드 50% 넘게 사용한 춘천 식당 1000만원 지원?

    • 입력 2020.09.09 00:01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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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愛취愛'(봄애취애) 인증 사업체가 된 춘천 농민한우. (사진 수정=신관호 기자)
    '봄愛취愛'(봄애취애) 인증 사업체가 된 춘천 농민한우. (사진 수정=신관호 기자)

    춘천지역 로컬푸드를 50% 이상 사용한 음식점에 '봄愛취愛'(봄애취애) 인증서 전달과 함께 1000만원이 넘는 시설 개선비가 지원된다. 

    '봄愛취愛'는 춘천시가 지역내 외식업체 중 로컬푸드 사용량이 전체의 50% 이상인 업체를 인증하는 사업으로 경영안정성 확보와 지역농산물 사용 소비처를 확대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봄愛취愛' 인증 업체로 분류되면 인증지정서 수여식과 함께 인증 현판도 달 수 있으며 춘천시 보조금도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달 29일까지 '봄愛취愛' 하반기 신청업체를 모집한다. 상반기에는 춘천 농민한우 신북점과 우두점 등 2곳을 선정했으며 하반기에도 선정업체수가 비슷할 것으로 춘천시는 내다보고 있다.

    이 보조사업의 총 예산은 5000만원이며 '봄愛취愛' 인증 업체 수에 따라 지원금이 달라진다. 춘천시 예상대로 올해 4~5곳이 선정될 경우 업체당 1000만~1250만원의 시설개선금이 지원될 전망이다.

    이처럼 인증업체 선정업체가 소규모인 이유는 인증 조건인 로컬푸드 사용량을 절반 이상으로 맞추려면 지역 농가와의 계약재배 등 대체로 식당 경영주의 사업부담이 커지게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 외식업계의 시각이다. 실제 농민한우의 경우 농가들과의 계약 재배로 인해 매장 음식의 로컬푸드 사용량이 9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시 관계자는 "철저한 인증 절차를 소화하고, 전체의 절반 이상을 로컬푸드로 사용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소수정예의 식당만이 선발된다"며 "이들 식당에 자부담을 조건으로 1000만원대의 식당 시설개선비가 지원된다"고 밝혔다.

    한편 춘천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외식업 로컬푸드 사용 인증체계를 구축해 왔으며 브랜드 공모전을 통해 인증 업체 명칭을 '봄愛취愛'로 최종 선정했다.

    [신관호 기자 ctl79@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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