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우두택지 신동초 신설대체 이전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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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우두택지 신동초 신설대체 이전 난항

    • 입력 2020.09.03 00:01
    • 수정 2020.09.04 00:10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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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우두택지 아파트 건설 공사 현장 모습. (사진=MS투데이 DB)
    춘천 우두택지 아파트 건설 공사 현장 모습. (사진=MS투데이 DB)

    3263세대가 입주하는 춘천 우두택지로 이전 예정이었던 신동초의 신설대체이전 계획이 암초를 만났다.

    강원도교육청은 최근 강릉에서 열린 2020년도 정기 2차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결과 춘천 신동초등학교 신설대체이전 계획이 재검토 결정됐다고 2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춘천 우두지구 택지개발에 따른 학생 배치를 위해 지난해 2024년 개교를 목표로 가칭 '우두초등학교 신설 계획'을 추진했으나 인근 학교 분산배치 또는 주변 학교 소규모화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는 중앙투자심사위원회(중투위)의 결정으로 무산된 바 있다.

    이에 280명 규모인 신동초교를 우두택지로 옮기고 병설 유치원을 포함한 41개 학급 1천명 규모로 2024년 3월 개교하는 신설대체이전으로 변경해 중앙투자심사에 재의뢰했으나 '기존시설 활용계획 미흡'을 이유로 재검토 결정이 내려졌다.

    도교육청은 신동초교 이전 후 부지와 건물을 춘천시에 매각할 계획을 세워 시와 협의해왔고, 시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했으나 중투위는 현재 추진상황만으로는 매각이 불투명하다고 판단해 재검토를 결정했다.
     

    신동초등학교 전경. (사진=네이버 로드뷰)
    신동초등학교 전경. (사진=네이버 로드뷰)

    권명월 도교육청 행정과장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신동초 신설대체이전은 필요하다"며 "춘천시 등 공공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신동초교 기존 시설을 매각하도록 노력하고 이전계획을 보완해 12월 중투위에 재의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우두택지에는 LH천년나무(482세대)를 비롯해 올 가을부터 LH 공공분양(979세대), 이지더원(916세대), LH국민임대(492세대), 이지더원 민간임대(394세대) 등이 연이어 입주하는 등 모두 3263세대가 집주인을 맞는다.

    그동안 지역내에서는 초등학생 수요가 급격히 늘 것으로 전망되면서 해당 지구내 초등학교 신설 요구가 잇따랐다. 택지 내 입주하는 아파트 중 LH 공공분양 내 학생은 소양초 배치가 유력하나 소양초는 신사우동 학생 수요의 70~80%를 이미 수용하고 있어서 나머지 세대는 다른 초등학교에 배치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윤왕근 기자 wgjh654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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