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시내버스 3월 이용객, 전년비 반토막…51만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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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시내버스 3월 이용객, 전년비 반토막…51만여명↓

    • 입력 2020.05.04 06:55
    • 수정 2020.06.03 12:48
    • 기자명 방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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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내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춘천 시민들. (사진=이정욱 기자)
    시내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춘천 시민들. (사진=이정욱 기자)

    올해 3월 춘천지역 시내버스 이용객이 전년 대비 절반이나 줄어들면서 운영주체인 춘천시민버스 재정에 상당한 타격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3월 주요통계'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춘천지역 시내버스 이용객은 전년 동월 대비 49%나 줄었다. 3월 이용객 수가 53만9988명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전년 동월 이용객 수 105만4058명에서 51만4070명이나 줄어든 수치다. 

    지난 시내버스 노선 개편이 이루어지기 전인 10월까지는 110만명대를 유지하다가 11월부터 점차 급감, 5개월 만에 절반인 50만명대까지 떨어졌다. 

    이 같은 결과의 주요인은 △시내버스 주요 이용층인 읍·면 노선 운행횟수 감축 △일부 노선의 운행시간 관리 미흡 △막차 단축 △소형화·고상화로 인한 승객 불편 △읍면 노선 시내 무정차 △시간표 미준수 등이 꼽힌다.

    특히 최근 공영제를 요구하면서 여러 차례 파업하면서 발생한 운행 단축·혼선 역시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반면 인구수와 부동산 거래량은 증가세를 보였다. 3월 말 기준 춘천시 인구는 28만5688명으로 전월 대비 304명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12명이나 증가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일자리 감소 등으로 전월 대비 인구수는 줄었지만 지난해 신축 아파트들이 준공되고, 춘천시가 대학생과 기관·군부대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전입장려금을 지원하고 있어 1년 사이 인구 수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부동산 거래량의 경우 전월 대비 696가구, 전년 동월 대비 1458가구나 늘었다. 전답 거래량 역시 각각 19필지, 36필지 증가했다. 건축 허가 건수 또한 전월 대비 52동, 전년 동월 대비 16동 늘었다.

    [MS투데이 방정훈 기자 hito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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