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이 지방을 살린다] 영상교육을 세계 1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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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이 지방을 살린다] 영상교육을 세계 1등으로!

    • 입력 2020.04.24 06:50
    • 기자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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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여의도아카데미 마케팅연구소장
    김경수 여의도아카데미 마케팅연구소장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지구촌 전체가 큰 비극에 빠졌습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입니다. 세계 최고의 선진국이라 하는 미국, 그것도 ‘뉴욕’이라는 환상의 도시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가 4만 명이라는 현실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믿어지지 않습니다. 나라가 닫히고, 국경이 닫혔습니다. 도시가 닫혔고, 상점이 닫혔고, 학교가 닫혔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가 모두 닫히고 말았습니다.

    국가적 통제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듯 보이지만, 이 문제는 비단 우리만 잘한다고 해서 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또 앞으로 어떤 바이러스가 우리 삶에 침투할지 걱정이 앞서는 게 현실입니다.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우리 가족도 참으로 난감합니다. 학교는 온라인으로 개학했고, 수업도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을 귀로 듣고, 선생님의 제스처를 눈으로 보고 배우는 것과 온라인으로 배우는 것에는 질적인 차이는 물론 집중력 차이도 클 수밖에 없습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세계는 온라인이 더 강화될 것입니다. 이런 시국에 무슨 온라인 타령이냐 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필자는 개인적으로 온라인 교육이 더욱 선진화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상을 제작하는 기술도 어렸을 때부터 공공 교육에서 충분히 가르쳐야 합니다. 컴퓨터 운영 체제는 물론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영상을 찍을지 기획하고, 친구들과 협동으로 촬영하고, 어떤 방향으로 편집할지 논의하는 과정이 많아진다면 우리 아이가 이 세계에 적응하는 속도는 훨씬 더 빨라질 것입니다. 이미 세계 최대 플랫폼이 된 유튜브 안에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콘텐츠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불과 20년 전만 해도 이런 세상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페이스북이 본격 미디어로 활용되던 시대도 불과 1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 이전에 충분히 활성화됐던 블로그와 카페는 페이스북 링크 안에 갇혀버렸고, 내가 찍은 사진은 인스타그램 사진첩에 업로드됐습니다. 즉, 활자의 시대에서 활자와 사진의 시대, 영상 미디어의 시대로 넘어가 버렸습니다. 앞으로 4차산업혁명의 인공지능, AR과 VR의 세상으로 넘어가겠지만, 변화무쌍한 미디어 환경에서 어쩌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영상 콘텐츠일 것입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접속자가 많아서, 인터넷 환경이 열악해서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현실을 보며 조금은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강국이라고 하지만, 교육 현장 또한 이에 발맞춰 나가야 할 것입니다. 다행히 전국 시도에 시·도립 미디어센터가 있어 일부 지역은 영상 교육이 충분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교육이 아닌 즐거운 놀이가 돼,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작은 성과가 더 큰 도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그림들이 그려진다면 좋을 것입니다.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영상으로 콘텐츠를 즐기는 시대에 우리 아이들 모두가 그 주인공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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