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의 기득권 지키기가 무슨 의료대란인가. 이참에 싸그리 면허취소 시키고 공무원 월급재로 투명화 시켜라.
(1/3부터) 1만원 할인권 증정 37
1. 김*화 10
오신다..오신다... 그분이오신다... 틀니 딱딱 거리면서.. 그분이오신다...
2. 김*동 2
한학기 절반이 넘는 시점까지 복귀하지 않았는데...무슨 불이익이라는 건지 자신들이 선택한 당연한 결과이고 유급처리가 마땅 하다고 생각 합니다.
3. 김*동 2
부득이한 사항이 아닌 이러한 사항까지 봐주기식이면 법은 뭐하러 만들었나? 자신들이 선택한 결과의 책임은 자신들의 몫 입니다.
100살도 아니고 125살이라니. 이 연세의 할아버지가 아직 살아계실 수는 없다. 돌아가셔도 벌써 돌아가셨다. 우리 나이로 125살이면 1897년, 나라 이름을 ‘조선’에서 ‘대한제국’으로 바꾸고 ‘광무’라는 연호를 사용하던 해에 태어나신 분이다. 이 해에 태어난 할아버지라면 돌아가셔도 벌써 돌아가셨다. 옛날 분이어도 한참 옛날 분이다.그런데도 우리 집 오남매는 일상생활 속에 수시로 할아버지 얘기를 한다. 제일 큰형이 일흔세 살이고, 막내가 올해 환갑인, 그러니까 61~73세 사이의 점차로 노년에 접어든 오남매가 핸드폰 속에 대화방
‘신데렐라 수면법’을 아시는지요? 신데렐라는 밤 12시면 마법이 풀리기 때문에 서둘러 귀가해 잠자리에 들어야 합니다. 말하자면 숙면을 취하려면 늦어도 12시를 넘기지 말아야 한다는 뜻입니다.그런데 요즘엔 일찍 잠자리에 들고 싶어도 쉽게 잠을 잘 수 없는 분들이 많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열대야 때문이지요. 잠을 쾌적하게 자기 위한 외부 온도는 섭씨 18도 내외이지요. 그러니 한밤의 최저기온이 섭씨 25도 이상인 열대야에서 잠을 청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 수 있을 겁니다.그렇다면 왜 높은 기온에선 수면을 취하기 어려울까요. 이를
종이 탑 권정남새벽 골목길종이 탑이 흔들리며 간다손수레 위에 힘겹게 쌓아 올린신문지와 헌책, 종이박스들무너질 듯 끌려가는 공든 탑이돌탑보다 단단하고 성스럽다굽은 허리에 모자 눌러 쓴키 작은 노인 얼굴이 없다전사(戰士)처럼 세찬 바람을 뚫고전봇대 지나 슈퍼 앞을 돌고 나면거룩한 탑은 한 칸씩 올라간다무한시공을 끌고 가는 저 수행자아침을 깨우고 세상을 거울처럼 닦으며부처처럼 정중히 탑신을 모시고타박타박 빙판길 성지를 순례하고 있다.*권정남:1987『시와 의식』등단.*시집『속초바람』,『 연초록 물음표』외 다수. 전,속초문인협회회장.세상을
이즈음 대선정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리멸렬한 말다툼들을 지켜보다가 25년쯤 전의 강화도 여행이 문득 떠올랐다. 마흔 고개를 바라보던, 인생이란 게 뭔지를 골똘히 되짚어보며 무시로 착잡해지던 시기였다. 인천은 두어 번 가본 적이 있었지만 강화도는 그때가 처음이었다. 북한과 접경한 곳이기도 하거니와 우리 역사의 아픈 기억들을 많이 간직한 강화도에는 둘러봐야 할 곳이 적지 않았다. 그래서 꽤 여러 날을 계획하고 떠났었는데, 가보고 싶은 많은 곳들 가운데 빼놓아서는 안 되는 게 전등사(傳燈寺)였다. 당시 구상하고 있던 불교 관련 소설에 꼭
MBC가 국제적인 방송사고를 쳤다. 국제적인 망신이다.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중계하면서 선수단이 입장할 때 사용한 부적절한 사진에 대해 사장까지 나서 거듭 사과했지만 논란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MBC는 지난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하자 체르노빌 원전 사진을 자료화면으로 내보내는 등 무리한 중계로 물의를 빚었다.엘살바도르 선수단을 소개할 때는 비트코인 사진을 썼고, 아이티 선수단을 소개할 때는 폭동사진을 게재하며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는 자막을
연일 40도 가깝게 온도가 치솟지만, 참된 기술인을 향한 학생들의 땀 흘림은 불볕더위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후평동 공업단지 내에 위치한 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를 지나치다 보면 미래 한국 사회를 이끌어 갈 산업현장 역군의 산실인 춘천기계공고 학생들의 활기찬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문을 들어서면 커다란 기능탑(塔)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 탑은 2013년 전국기능기대회에서 무려 800여 기관 중 최고의 성적으로 금탑을 수상한 것을 기념하는 것으로 뒤이어 2014년에는 은탑을, 2015년과 2017년에는 동탑이 세워졌으며, 개교 이래 국
우리 주변 많은 오해 중 하나가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란 겁니다. 통념과 달리 가을은 야외활동 하기에 맞춤이어서 오히려 책과 멀어지기 일쑤랍니다. 출판인들에 따르면 오히려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 여름에 책이 더 많이 팔린다고 합니다. 그런 데는 학생들 방학이나 직장에서의 휴가도 한몫하겠지만 일상을 벗어나 산으로, 바다로 행차하는 것도 잠깐일 테니까요.사실 더위를 이기는 데 책만한 것도 드뭅니다. 큰 돈 들이지 않고 꽤 오랫동안 즐길 수 있으니 가성비 높죠. 드라마니 영화니 게임 등 재미있는 것도 많지만 미처 아니 여직 만들어지지 않
바로 엊그제 오후의 일이다. 춘천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신동면에 위치한 김유정문학촌에 갑자기 소나기가 내렸다. 빗줄기의 힘만으로도 우산을 찢어버릴 듯한 기세로 내렸다. 아마 40분쯤은 그랬던 것 같다. 문학촌 초가지붕에 내리는 비와 또 초가지붕에서 떨어지는 낙수 풍경을 여러 장 찍어서 지인들에게 보냈다.서울 사는 사람이 ‘여기는 해가 쨍쨍 너무 더워요’ 하는 건 당연히 그럴 수 있다. 교통이 발달해 아무리 가까워졌다고 해도 실제 춘천에서 서울까지 거리가 얼마인가. 그런데 춘천 시내쪽에 있는 사람이 ‘여기는 비가 안 와요. 그곳으로
폭염의 기세가 등등합니다. 질병관리청이 폭염 재난위기주의보를 발령한 지 며칠 안 돼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사망자까지 발생하고 있어 올 여름 더위로 인한 건강상 피해가 만만치 않음을 예고합니다.이젠 온열질환주의보를 가벼운 일과성 경고로 간과한다면 오산입니다.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는데다 우리나라도 온난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죠. 더위도 심각한 재난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할 때가 온 것입니다.미국의 사회학자 에릭 클라이넨버그는 2018년 그의 저서 ‘폭염사회’에서 태양이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지 않다는 사실을 지적합니다. 미국에서
엄마 걱정 기형도 열무 삼십 단을 이고시장에 간 우리 엄마안 오시네, 해는 시든 지 오래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엄마 안 오시네, 배추잎 같은 발걸음 타박타박안 들리네, 어둡고 무서워금 간 창틈으로 고요히 빗소리빈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아주 먼 옛날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기형도:(1960-1989) *1985년「동아일보」신춘문예당선 *1984년「중앙일보」입사. 정치부,문화부,편집부 기자 역임 *유고시집「입속의 검은 잎」이 있음.기형도 시인은 불행하게도 스물아홉에 요절한 시
내게 소설가 외에 번역가라는 타이틀이 하나 더 붙은 건 2007년 이후니까 15년쯤 되었다. 등단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두 종의 영어참고서와 프랑스 인문학자가 쓴 점성술 책을 번역한 적은 있지만, 그때는 그야말로 잠깐 동안의 ‘알바’에 지나지 않아 타이틀이 붙고 말고 할 게 없었다. 정식으로 내게 번역가라는 타이틀을 붙여준 책은 〈정글북〉으로 널리 알려진 영국의 시인이며 소설가인 러디어드 키플링의 장편소설 〈킴〉이었다. 〈킴〉은 ‘킴’이라는 아일랜드계 인도 소년과 부처의 행로를 좇아 인도 전역을 순례
현 정부 들어서 가장 잘 지켜지지 않는 약속은 무엇인가. 당장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만 해도 수십 가지지만 기자는 ‘지역균형발전’을 꼽겠다.2017년 문재인 정부가 출범 당시 5대 국정목표로 제시한 ‘고르게 잘사는 지역’은 임기를 1년도 채 안 남긴 여태까지 구호 수준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 국정감사 시즌마다 도마 위에 오르는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정책 이행도 지역 입장에서는 해묵은 내용일 뿐이다. 그만큼 지역에 있어 한국 사회는 기울어진 운동장이 된지 오래다.▶K-바이오 랩허브, 왜 하필 수도권인가이달 5일 춘천시가 국책사업인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