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최고(最古) 고교 춘천고·춘천여고⋯“기념행사 함께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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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최고(最古) 고교 춘천고·춘천여고⋯“기념행사 함께 즐겨요”

    춘천고 개교 100주년, 춘천여고 90주년 기념행사 각각 진행
    춘천여고 12일 동문미술전 시작, 13일 전통공연, 패션쇼 등
    춘천고, 시내 행진과 교육포럼, 모교 역사 담은 특별 공연도

    • 입력 2024.04.13 00:05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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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고가 올해 100주년을 맞아 20일 모교와 춘천문화예술회관 등에서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춘천고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춘천고가 올해 100주년을 맞아 20일 모교와 춘천문화예술회관 등에서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춘천고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춘천의 고교들이 잇따라 지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해 개교를 자축한다. 

    일제강점기인 1924년 개교한 춘천고는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아 20일 모교와 춘천시내 일원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내가 사랑한 춘고 100년, 우리가 자랑할 춘고 100년’을 주제로 열리는 행사는 기념 식수와 100주년 기념 조형물 ‘상록의 문’ 제막식으로 서막을 올린다. 이후 동문과 재학생이 춘천고에서 중앙로터리, 중앙시장 교차로 등 1.6㎞를 함께 걸으며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상록행진’을 펼친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는 100주년 기념 음악회가 진행된다. 상록 페스티벌 윈드오케스트라와 상록 색소폰 오케스트라, 상록 페스티벌 콰이어가 무대에 오르고, 소리꾼 장사익, 팬텀싱어 시즌3 우승 팀 ‘라포엠’ 등이 ‘춘고의 고난’, ‘춘고의 부활’ 등을 주제로 노래한다. 

    앞서 19일부터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100주년 기념 미술 전시회’가, 강원대 60주년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춘천고 100주년 기념 교육 포럼’도 마련된다. 

    임창선 춘천고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장은 “올해는 춘천고 100주년을 맞는 값진 해로 기념행사도 격조 높고 위엄 있게 만들어졌다”며 “100년 정도(正道) 역사의 주역이자 상록정신의 후계자들인 선후배들이 무대를 환희와 감격으로 가득 채워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춘천여고 개교 90주년을 기념하는 ‘동문 미술인 전’이 12일 춘천미술관에서 열렸다. (사진=한승미 기자)
    춘천여고 개교 90주년을 기념하는 ‘동문 미술인 전’이 12일 춘천미술관에서 열렸다. (사진=한승미 기자)

    1934년 문을 연 춘천여고는 12일 춘천미술관에서 개막한 ‘춘천여고 동문 미술인 전’으로 개교 90주년을 기리는 기념행사를 시작했다.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전시에는 서예, 도예, 매듭 등 춘천의 정서를 담은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다. 특히 젊은 날 소중했던 3년의 시간을 표현한 ‘소울 가든(Soul Garden)-여고시절’을 내건 김명숙(27기)작가를 비롯해, 정지인(38기), 허미순(39기) 등 춘천여고 출신의 60여명 작가와 아마추어 작가, 미술 동호인 등이 참여해 동문의 추억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13일 오후 2시부터는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꿈을 향한 열정, 실천하는 지성, 함께하는 춘여인’을 주제로 한 기념행사가 마련된다. 춘천여고 총동창회와 재경동창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정기총회와 기념행사, 기념 공연 등 총 3부로 나눠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춘천여고의 90년 역사를 담은 영상 상영과 함께 목백합 동문합창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 임수정(45기) 무용가의 진도북춤과 가수 노사연(38기)의 기념 공연과 강원문화예술교육협회 패션쇼, 팝페라 그룹과 비보이 공연 등이 마련된다. 

    김경희 춘천여고 총동창회장은 “춘여인의 90년 역사와 우정이 흐르는 자리에서 함께 목백합 향기에 스며드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기념행사가 동문 선후배를 아우르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모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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