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이 힘! 똑똑하게 챙겨서 쏠쏠하게 아끼자.
세금이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면?
친절한 세무사가 핵심만 모아서 알려드립니다.

친절한 세무사 안태환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납부만 해도 쌓이는 세금포인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Q. 세금포인트란?
신용카드 결제를 하면 카드 포인트가 쌓이듯이 세금을 납부하면 ‘세금포인트’가 적립됩니다. 세금포인트는 국민의 적극 납세를 위해 국세청에서 도입한 제도로 개인과 중소기업이라면 손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포인트 적립 대상 세금은 소득세와 법인세로 10만원을 납부할 때마다 1점씩 적립되며 부가가치세나 원천징수제 등 기타 세금은 포인트가 적립되지 않습니다. 만약 세무서 고지를 받아 세금을 납부했다면 10만원당 0.3포인트씩 적립됩니다. 적립된 세금포인트는 ‘홈택스’ 홈페이지에서 조회 및 사용 가능합니다.

Q. 세금포인트 활용방법은?
납세자가 세금 납부기한을 연장하고자 하는 경우, 국가에 납세담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이때 세금포인트를 활용하면 납세담보를 면제할 수 있습니다. 세금포인트 1점당 10만원의 납세담보가 면제됩니다. 신청 당시 체납액이 없고, 최근 2년간 성실히 세금을 납부했다면 국세청의 승인을 받아 납세담보 면제 후 세금 납부기한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세금을 납부하지 않은 경우 체납자의 재산을 국가가 강제로 매각할 수 있습니다. 체납 금액이 1000만원 이하일 경우라면 세금포인트를 활용해 재산 매각을 유예할 수 있습니다. 세금포인트 1점당 10만원의 매각유예가 가능합니다.

중소기업이라면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제공하는 국외기업 신용조사 서비스도 세금포인트를 활용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해외 기업의 재무제표나 신용평가 등을 열람할 수 있으며 제공되는 자료에 따라 22~49점의 세금포인트가 필요합니다.

Q. 일상생활 속 세금포인트 활용방법은?
세금포인트로 공항 비즈니스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2층에 마련된 정부종합행정센터 ‘모법납세자 전용 비즈니스센터’로 한 번 이용 시 세금포인트 5점이 필요합니다. 편안한 소파와 음료 및 다과가 준비돼 있어 공항에 간다면 한 번쯤 이용해 보는 것을 권합니다.

각종 공공시설 입장료도 세금포인트를 활용해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세종수목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입장 시 세금포인트 1점을 사용해 입장료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세금포인트로 국세공무원교육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납세자세법교실도 수강할 수 있으니 한 번쯤 참여해 보길 권합니다. 이밖에도 ‘세금포인트 할인쇼핑몰’과 서울에 위치한 ‘행복한 백화점’ 등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세금포인트로 할인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정욱 기자 cam2@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