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이라 차 많은데⋯주차장 ‘길막’하고도 뻔뻔한 운전자
  • 스크롤 이동 상태바

    해돋이라 차 많은데⋯주차장 ‘길막’하고도 뻔뻔한 운전자

    • 입력 2024.01.02 17:34
    • 기자명 박준용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차장 입구에 주차한 차량.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주차장 입구에 주차한 차량.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새해 첫날 해돋이 명소 인근 주차장 입구를 막아 주차하고도 적반하장 태도를 보인 여성이 온라인에서 질타를 받고 있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새해 첫 진상. 해돋이 보러 갔다가 길막주차한 여자’라는 제목의 게시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새해 첫날 해돋이를 보러 갔다는 A씨는 “해돋이 보러 온 사람들이 많았는데 구름에 해가 가려 잘 안 보이더라. 그래서 밥 먹으려고 이동하려는 찰나 공영주차장의 유일한 출입구를 막고 있던 차를 발견했다”고 적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한 차량이 다른 자동차들 사이에 주차돼있다. 주차장의 출입구는 명확하지 않지만, 이 차량이 주차한 곳이 도로 바닥 경계석 턱이 낮은 것을 볼 때 사실상 출입구라는 걸 알 수 있다. A씨는 이 차량 뒤에 20대가량의 차량이 주차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 차에 적혀 있는 번호로 전화를 걸었고, 한 젊은 여성이 받았다며 “주차장 출구 막고 있어 나갈 수 없다. 뒤에 차도 많으니 차를 좀 빼주셔야 할 거 같다”고 했다.

    사과할 줄 알았다는 A씨에게 돌아온 대답은 “그런데요?”였다. 여성은 “다른 차도 세우길래 나도 세운 거다”라며 “나 못 간다”고 한 뒤 A씨가 다시 상황 설명을 하자 전화를 끊었다. 이후 A씨 외 다른 차주들도 여성에게 전화했지만, 받지 않았다고 했다.

    결국 A씨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여성은 경찰의 전화도 받지 않았다. 그는 “경찰은 (이 차가) 출구를 100% 막고 있는 것이 아니라서 처벌이 애매하고 견인 권한도 없다”며 받지 않는 여성에게 계속 전화만 했다.

    이후에도 계속 기다리던 A씨는 “다행히 다른 차가 움직여 겨우 빠져나가려는 찰나 한 여성이 푸들을 데리고 나타났다”며 “해돋이 볼 거 다 보고 오느라 차를 안 뺀 거였다더라”고 황당해했다.

    이어 “그래도 와서는 ‘죄송하다’ 할 줄 알았는데 끝까지 사과 한마디 없었다”며 “경찰의 상황 설명과 사람들의 비난에도 당황하지 않고 주위를 돌아보더라”라며 여성이 끝까지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신년맞이 액땜 축하드린다” “경찰이 개입하지 못하는 것도 답답하다” “그 여자 차량을 앞뒤로 막아 놓고 식사하러 갔어야 했다” 등의 해당 여성을 비판하는 반응을 남겼다.

    [박준용 기자 jypar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6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