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원지역 소비자물가가 3.7% 오르면서 서민경제에 작지 않은 타격을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강원통계지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강원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3.7% 올랐다. 생활물가는 3.9% 상승했고, 특히 신선식품이 전년 대비 7.1% 급등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졌다.
신선식품의 경우 2020년 10.1%, 2021년 6.2%, 지난해 6.5%, 올해 7.1% 오르는 등 최근 4년 사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먹거리 가격은 일상과 가장 밀접하기 때문에, 체감 물가 상승폭은 실제 물가 상승률보다 더 클 수밖에 없다. 이번 달 기준으로는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과일류가 24.9% 급등했고, 채소류(9.0%), 어패류 (3.2%) 등의 가격도 많이 올랐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과일류는 수입과 정부 공급도 있지만 1년 뒤에 나오는 것이라 한두 달 안에 떨어지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전기‧수도‧가스 등 공공요금이 1년 전보다 19.8% 오르면서 산업 전반에 영향을 끼쳤다. 생산과정에서 오른 비용이 소비자 물가로 전환된 것이다. 주로 자영업자에 해당하는 ‘개인 서비스’ 품목은 1년 사이 물가가 5.3% 올랐다.
소비자들은 의류‧신발을 사는데 1년 전보다 6.0% 더 많은 돈을 지출해야 했다. 지출목적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5.0%), 가정용품‧가사서비스(4.8%), 음식‧숙박(4.6%) 등도 4% 이상의 물가 상승률을 보였다.
기획재정부는 별도의 설명 자료를 통해 “과일 가격 강세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했으나, 석유류 가격이 하락하고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 물가 상승폭이 줄어들었다”며 “최근 대내외 여건 및 근원물가 둔화 흐름을 고려하면 내년에도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나, 한파‧폭설 등 겨울철 기상 여건, 수에즈 운하 통행 차질 등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살기에 팍팍하네요.
마트에서 과일가격보고 놀래고 대파가격보고
두번놀랩니다,
어렵겠지만 물가안정이 시급해보이네요
경제가 회복이 되야 할텐데..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