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영화제 정체성 강화 나선 춘천영화제⋯ “올해는 여름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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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컬영화제 정체성 강화 나선 춘천영화제⋯ “올해는 여름에 만나요”

    2024 춘천영화제 개최일 확정, 6월 20일부터 4일간
    강원 영화 알리기 위해 가을서 여름으로 일정 앞당겨
    지역 밀착형 프로젝트 나서, 지역 기관과 협업도 확대

    • 입력 2024.03.27 00:00
    • 수정 2024.03.30 00:02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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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가을에 찾아왔던 춘천영화제가 초여름에 관객을 만난다.

    올해 11회를 맞는 춘천영화제가 지난해보다 3개월 앞당긴 올해 일정과 축제 계획을 공개했다. 올해 영화제는 6월 20일 개막해 23일까지 4일간 펼쳐진다. 

    일정에 변화를 준 이유는 보다 많은 관객의 참여를 위해서다. 가을은 전국적으로 많은 영화제가 잇따라 열리는 계절로 지역에서도 다수의 문화예술축제가 개최된다. 또 강원의 독립영화를 소개하는 햇시네마 페스티벌과 일정이 중복되는 것을 피하는 등 다양한 일정을 고려했다.  

    영화제는 춘천을 상징하는 계절인 ‘봄’과 영화를 ‘봄’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아 ‘영화를 봄’이라는 주제로 관객을 찾는다.

    특히 독립예술영화 전반으로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다양한 상영 프로그램과 야외 행사 등을 통해 대중적 영화제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한 지난해 성과를 토대로 ‘안정적인 확장’에 나선다. 

     

    2024 춘천영화제가 6월 20일부터 4일간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영화제 모습. (사진=춘천영화제)

    영화제는 관객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고 춘천과 강원지역의 영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위해 지역과의 연계 프로그램도 확장한다. 지역 기관단체와 협업해 환경, 노동, 인권 등의 사회적 테마를 가진 작품을 상영하는 ‘차근차근 상영전’, 춘천시영상산업지원센터와 협업한 야외 프로그램 ‘씨네파크 춘천’ 둥이다.

    상영 프로그램은 주목받는 한국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인디 시네마’ 예술성과 대중성을 가진 국내외 애니메이션을 함께 보는 ‘애니 초이스’, 동시대 이슈를 다큐멘터리로 살펴보는 ‘다큐 포커스’ 등이 비경쟁 섹션에서 선보인다. 유일한 경쟁 부문인 ‘한국단편경쟁’ 섹션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15편의 한국 단편영화가 상영된다. 

    춘천영화제 관계자는 “‘문화도시 춘천’의 멋과 낭만을 담은 영화제로 관객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겠다”며 “지역에서 없어서는 안 될 영화제로 자리매김하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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