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공공기관 다모였네”⋯지역인재 채용페스타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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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공공기관 다모였네”⋯지역인재 채용페스타 열기 ‘후끈’

    [현장] 20일 춘천 호반체육관서 지역인재 채용페스타 열려
    고등학생부터 이직 준비 직장인까지 북적
    도내 공공기관·공기업 등 총 33곳 부스 오픈
    채용 특강, 설명회, 이벤트 부스 등 풍성

    • 입력 2024.03.21 00:05
    • 수정 2024.03.22 00:14
    • 기자명 진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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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에 이렇게 많은 기업이 있는지 몰랐어요. 열심히 해서 꼭 취업해야죠.”

    절기상 춘분인 20일 춘천 석사동 호반체육관. 때늦은 꽃샘추위에도 ‘2024 강원특별자치도 지역인재 채용페스타’ 행사장은 취업 준비생들이 몰리면서 북적였다.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까지 도내 기업들의 채용 정보를 얻기 위한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채용페스타에는 강원랜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도로교통공단, 한국관광공사 등 도내 공공기관 10곳과 강원개발공사, 강원관광재단, 강원테크노파크 등 지역 공기업 10곳이 채용 상담 부스를 열었다. 일동후디스, 주식회사 남이섬, 레고랜드코리아까지 지역 주요 기업 13곳도 참여했다.

    20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24 강원특별자치도 지역인재 채용페스타에 참석한 취업준비생들이 행사장 입구에 놓인 상담 부스 예약 QR코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20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24 강원특별자치도 지역인재 채용페스타에 참석한 취업준비생들이 행사장 입구에 놓인 상담 부스 예약 QR코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이날 각 기업별 채용 상담은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QR코드를 찍어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강원랜드, 한국관광공사 등 인기가 많은 공공기관은 예약 후 2~3시간가량 기다려야 상담이 가능했다. 현재 채용 접수 중이라는 안내를 내건 강원자치도경제진흥원 부스에도 구직자들이 몰렸다.

    현장에서 만난 취업준비생 김수연(27)씨는 “원래 가고자 했던 직무랑 잘 맞지 않는 것 같아서 공기업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큰 도움을 얻었다”며 “부스 3~4곳을 돌았는데, 인기가 많은 기업은 경쟁률이 치열해서 예약해두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도내 고등학생과 대학생들도 학교에서 마련한 대형버스를 타고 행사장을 찾았다. 이들은 행사 팸플릿을 하나씩 손에 쥔 채 분주하게 움직였다. 특히 강원대·한림대 일자리플러스센터와 고졸채용 컨설팅 부스에는 고등학생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공공기관 컨설팅을 받은 대학교 4학년 이해인(25)씨는 “학교에서 채용페스타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놀랐다”며 “아직 졸업까진 1년 정도 남았지만, 슬슬 취업을 준비해야 할 것 같아서 찾아왔다”고 말했다.

    20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24 강원특별자치도 지역인재 채용페스타가 취업준비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20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24 강원특별자치도 지역인재 채용페스타가 취업준비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공공기관 인사담당자의 채용설명회도 열렸다. 총 8곳의 인사담당자가 올해 채용계획을 안내하고 즉석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또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일타강사로 불리는 해커스잡 윤종혁 씨와 ‘취업의 신’ 황인 강사가 공공기업 채용 특강을 진행했다. 공공기관 신입사원이 단상에 올라 자신의 취업 준비 과정 등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에도 관심이 높았다.

    한 공공기관 인사담당자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사람이 참석한 것 같은데, 다들 눈에서 열정이 엿보인다”며 “물어보는 것들은 최대한 다 답변해드리고 있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이벤트관도 인기였다. 면접 헤어·메이크업 방법을 전수하는 ‘이미지 메이킹’과 ‘퍼스널컬러 진단’ 부스는 예약자가 많아 대기 시간이 7~8시간까지 불어났다. 한켠에 마련된 인생네컷 사진관도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한 학생들로 긴 대기줄이 생기기도 했다.

    전경희 강원혁신도시발전지원센터장은 “이번 행사는 공공기관 채용 정보뿐 아니라 도내 우수기업에 대한 채용 정보도 함께 제공돼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지역인재들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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