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브라질 중남부 체감온도 무려 62.3도… 돔현상으로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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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 지구촌) 브라질 중남부 체감온도 무려 62.3도… 돔현상으로 폭염

    • 입력 2024.03.19 07:55
    • 수정 2024.03.20 09:12
    • 기자명 윤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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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 속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해변 풍경. 사진=연합뉴스
    폭염 속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해변 풍경. 사진=연합뉴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남반구 브라질 중남부에서 열돔현상으로 연일 때아닌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주말 리우데자네이루 체감온도가 섭씨 62.3 ℃를 기록했다.
    우글로브 등 브라질 언론들은 리우데자네이루의 서쪽에 위치한 과라치바시의 체감온도가 16일(현지시간)에 60.1℃, 일요일인 17일에는 62.3℃를 각각 기록했다고 18일 전했다.
    리우경보시스템(SAR)에 따르면 이는 2014년 체감온도를 측정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 기록이다.
    과라치바시 외에도 리우데자네이루주 여러 도시에서 체감온도가 50℃를 넘어섰다.
    체감온도는 온도와 습도를 바탕으로 계산된다.
    리우경보시스템은 "온도가 매우 높을 경우 인체는 땀을 통해 온도 균형을 맞추려고 하는데 습도가 동시에 높을 경우 땀이 효율적으로 증발하지 않아 체감 온도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의 뜨거운 공기 덩어리가 '열돔'을 형성하며 지구 표면의 뜨거운 공기를 가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열돔'은 지상 온도를 최대 섭씨 45℃까지 올릴 수 있으며, 열돔으로 인한 폭염은 현재 리우데자네이루뿐만 아니라 상파울루주, 리오그랑지두수주, 파투그로수두수주 등 브라질의 5개 주를 강타하고 있다.
    기상청은 열돔의 중심은 아르헨티나 북부와 파라과이에만 머물러 있으나, 브라질 중남부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며 일부 지역 폭염은 열흘 이상 지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달 20일 공식 종료 예정이었던 여름이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현재 브라질 중부, 남서부, 남동부 지역에 폭염 위험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찰스 3세 국왕이 2월 21일 위문카드를 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찰스 3세 국왕이 2월 21일 위문카드를 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찰스 3세 서거' 가짜뉴스 소동…英 해외공관들 "거짓“
    소셜미디어에서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서거했다는 가짜뉴스가 퍼지는 소동이 일어나 외국 주재 영국 대사관들이 진화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과 엑스(X·옛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미디어에는 찰스 3세가 서거했다는 주장을 담은 정체불명의 메시지가 퍼졌다.
    일부 게시물은 "국왕이 어제 오후 예기치 않게 세상을 떠났다"는 글에 버킹엄궁 로고와 3월 18일 날짜를 달아 마치 공식 발표문인 것처럼 꾸민 이미지를 첨부했다.
    버킹엄궁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외국 주재 공관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반박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주재 영국 대사관은 엑스와 페이스북 계정에 "찰스 3세의 죽음에 관한 뉴스는 가짜"라는 글과 이미지를 게시했다.
    아제르바이잔 주재 영국 대사관도 소셜미디어 계정들에 동일한 게시물을 올렸다.
    러시아어 소셜미디어 계정이나 채널을 통해 이런 가짜뉴스가 퍼진 점을 고려한 대응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타스 통신은 영문판에서 버킹엄궁이 타스에 "국왕이 공식적이고 개인적인 업무를 계속 수행하고 있다"고 확인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 1호기 격납용기 내 데브리가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는 물체. 사진=연합뉴스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 1호기 격납용기 내 데브리가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는 물체. 사진=연합뉴스

    ▶후쿠시마 원자로 격납용기서 핵연료 잔해 추정 물체 확인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 냉각장치 고장으로 핵연료가 녹아내리는 사고가 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원자로 격납용기 내부에서 핵연료 잔해(데브리)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2∼3월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의 원자로를 둘러싸고 있는 격납용기 내부를 소형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을 이날 공개했다.
    촬영된 사진을 보면 원자로를 지지하는 원통형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인 '페디스털' 내에서 제어봉 수납 장치 일부가 떨어져 있으며 그 상부에 굳어 있는 고드름이나 덩어리 모양의 물체가 찍혔다.
    도쿄전력은 이 물체가 사고로 녹아내린 데브리인지 확인할 계획이다. 핵연료 데브리는 방사선량이 매우 높은 고준위 방사성 물질이다.
    현지방송 NHK는 "1호기에서는 지난해 격납용기 바닥에 고인 물속을 로봇으로 조사 했을 때 바닥 부분에 데브리로 보이는 대형 퇴적물이 확인된 바 있지만 물 위에서 데브리를 포함했을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찍힌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도쿄전력은 그동안 페디스털 내 수중 조사에서는 내벽의 하부에서 손상을 발견했지만 이번에 드론이 촬영한 범위의 내벽에서는 심한 손상은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데브리 양은 1∼3호기에서 총 880t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바닥 기는 日기시다 지지율…'퇴진 위기' 수준 10∼20%대에 묶여
    일본 여당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로 집권 후 바닥을 기고 있는 기시다 후미오 내각 지지율이 정권 퇴진 위기 수준인 10∼2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16∼17일 18세 이상 성인 997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전달(14%)보다 3%포인트 상승한 17%로 나타났다고 18일 보도했다.
    마이니치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20% 선을 밑돌았다.
    역시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아사히신문이 16∼17일 1천65명(유효응답 기준)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67%로 전달 조사보다 2%포인트 악화했다.
    자민당이 2012년 정권을 되찾은 이래 아사히신문 정례 조사에서 '(현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로는 최고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22%로 이 신문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출범 후 최저를 기록한 지난달(21%)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기시다 총리의 '비자금 스캔들' 대응에 대해 '평가한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응답자는 13%에 그쳤고, 반대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응답은 81%를 차지했다.
    보수 성향인 산케이신문이 민영방송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함께 16∼17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내각 지지율이 전달보다 0.8%포인트 상승한 23.2%로 나타났다.
    산케이 조사에서는 이달까지 5개월 연속 퇴진 위기 수준인 20%대 지지율에 머물렀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71.8%로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70%를 넘었다.

    정리=윤수용 기자·연합뉴스 ysy@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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