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지구촌) 차르 푸틴, 5선 확정 '대관식'…스탈린 넘어 종신집권 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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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지구촌) 차르 푸틴, 5선 확정 '대관식'…스탈린 넘어 종신집권 길 열었다

    • 입력 2024.03.18 08:10
    • 수정 2024.03.18 18:46
    • 기자명 윤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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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현대판 '차르'(황제)로 불리는 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이 2024 러시아 대선에서 압도적 지지로 5선을 사실상 확정하며 종신집권의 길을 열었다.
    러시아 여론조사센터 브치옴(VTsIOM)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대선 출구조사에서 푸틴 대통령이 4명의 후보 중 가장 높은 87%의 득표율로 선두에 올랐다고 밝혔다.
    다른 여론조사 기관 폼(FOM)은 출구조사에서 푸틴 대통령의 득표율이 87.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여론조사 기관은 러시아 최서단 역외영토인 칼리닌그라드의 투표가 마감된 직후(모스크바 시각 오후 9시)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러시아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는 아직 진행 중이지만 푸틴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한 상황이다.
    선관위는 개표가 40% 진행된 상태에서 푸틴 대통령의 득표율이 87.634%로 선두라고 밝혔다. 또 모스크바 시각 오후 6시 기준 전국 투표율은 74.2%라고 설명했다.
    최종 개표 결과에서도 80%대 득표율이 나올 경우 이는 러시아 대선 역대 최고 득표율 기록이 된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8년 푸틴 대통령이 기록한 76.7%다.
    종신집권에 나서는 차르의 '대관식' 성격을 가질 푸틴 대통령의 생애 다섯번째 취임식은 5월 7일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뷰하는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운영부문 사장. 사진=연합뉴스
    인터뷰하는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운영부문 사장. 사진=연합뉴스

    ▶샌디에이고 사장, 서울시리즈서 영입 선수 물색…"확인할 기회“
    아시아 출신 선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샌디에이고의 A.J. 프렐러 운영부문 사장이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를 한국 선수들의 기량을 직접 확인할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프렐러 사장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서울시리즈 연습경기 한국 야구대표팀과 경기를 앞두고 연합뉴스 등 취재진과 만나 '서울시리즈가 한국 선수를 스카우트할 기회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MLB) 최고의 선수들과 동등한 상황에서 경쟁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데 LG 트윈스, 야구 대표팀 선수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프렐러 사장은 아시아 야구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는 인물이다.
    텍사스 레인저스 프런트 시절인 2012년 일본인 투수 다루빗슈 유 영입을 추진했고, 샌디에이고에선 김하성, 일본인 투수 마쓰이 유키, 고우석까지 영입했다.
    2021년 김하성을 영입하면서는 "김하성의 고교 시절 데이터까지 분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프렐러 사장이 인연을 맺은 한국인은 김하성, 고우석 외에도 많다.
    염경엽 LG 감독은 과거 샌디에이고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고, 최근엔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이 연수 코치로 활동했다.
    프렐러 사장은 "염경엽 감독은 샌디에이고에서 훌륭한 일을 했고, 지금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가끔 연락을 주고받으며 여러 가지 일에 관해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16일 영국 웨일스 자치정부 수반에 선출된 본 게싱. 사진=연합뉴스
    16일 영국 웨일스 자치정부 수반에 선출된 본 게싱. 사진=연합뉴스

    ▶유럽 첫 흑인 지도자 탄생…본 게싱 웨일스 자치정부 수반
    영국 웨일스 자치정부 수반에 본 게싱(50) 웨일스 경제부 장관이 선출됐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AP 통신에 따르면 게싱 장관은 웨일스 자치정부뿐 아니라 유럽 역사상 첫 흑인 지도자가 됐다.
    그는 이날 웨일스 제1당인 노동당 대표 선출 대회에서 승리한 뒤 연설에서 "오늘 우리는 우리나라 역사의 한 장을 넘긴다. 내가 유럽 국가 중 최초의 흑인 지도자가 되는 영예를 안았을 뿐만 아니라 '세대 눈금'도 뛰어올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권력 이양은 내가 익숙해지거나 적응하거나 사과해야 할 일이 아니다"며 "권력 이양, 웨일스 문제와 기회에 대한 웨일스의 해결책은 내 핏속에 있다"고 했다.
    그가 취임하면 영국의 주요 4개 정부 수장이 모두 백인 남성이 아니라는 기록도 세워진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인도계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파티스탄계인 훔자 유사프 수반이, 북아일랜드 자치정부는 여성인 미셸 오닐 수반이 이끌고 있다.
    2002년까지만 해도 영국 내각에 유색인종이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잠비아에서 현지인 어머니와 웨일스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게싱 장관은 선거 기간 어릴 적 겪은 인종차별 경험을 소개하면서 웨일스에서 누구도 편견을 겪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내왔다.
    웨일스 자치정부를 5년간 이끈 마크 드레이크포드 수반이 19일 물러나면 이튿날인 20일 게싱 장관이 수반으로 취임한다.
    올해 열릴 영국 총선에서 집권 가능성이 점쳐지는 영국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는 성명을 통해 게싱 장관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스타머 대표는 "노동당 전체를 대표해 웨일스의 새로운 장에서 본과 함께 영국 전역에 노동당 정부를 세우기 위한 캠페인을 펼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수당 소속 수낵 총리도 SNS에서 축하 메시지와 함께 건설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아프간서 버스·유조차 충돌로 화재…21명 사망·38명 부상
    아프가니스탄 남부에서 버스와 유조차, 오토바이가 충돌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하면서 수십명이 사망했다고 AFP·AP 통신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프간 남부 헬만드주 정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도 카불과 헬만드주 그리시크 지역의 헤라트 칸다하르 고속도로에서 여객 버스와 오토바이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토바이와 부딪힌 버스는 반대편 차선에서 달려오던 유조선을 들이받았고, 이 충돌로 유조선에 불이 붙으면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
    헬만드주 대변인 모하마드 카심 리야즈는 이번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와 버스 승객, 유조차 운전자 등 21명이 사망하고, 38명이 다쳤다며 부상자 중 1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또 난폭 운전에 따른 사고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프간에서는 열악한 도로 사정과 낡은 차량, 난폭 운전, 규제 미비 등으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아프간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개월 동안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천600명 이상이며 부상자는 4천명이 넘는다.
    2022년 12월에는 아프간 살랑 지역에서 유조차가 전복되면서 화재가 발생, 31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쳤다.

    정리=윤수용 기자·연합뉴스 ysy@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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