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주유소서 ‘가득’ 눌렀다면 초과결제 주의⋯“영수증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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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프주유소서 ‘가득’ 눌렀다면 초과결제 주의⋯“영수증 확인하세요”

    가득 주유 선결제 취소 안 되는 사례 많아
    한도 초과·재승인 실패 시 내역 확인 必
    “초과결제 시 해당 주유소에 문의·전화”

    • 입력 2024.03.04 00:03
    • 기자명 진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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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씨는 고속도로 셀프 주유소에서 ‘가득 주유(15만원)’를 선택하고 9만6000원어치 기름을 넣었다. 하지만, 며칠 뒤 카드 내역을 확인해 보니 9만6000원이 아닌 15만원이 결제돼 있었다. 가득 주유로 선결제한 15만원이 취소되고 9만6000원이 새로 결제돼야 하는데, 카드 한도 초과로 실제 주유 금액이 결제되지 않아 선결제 취소도 이뤄지지 않았던 탓이다.

    3일 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협회는 셀프주유소에서 카드결제 시 생길 수 있는 ‘초과 결제’ 소비자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셀프주유소 키오스크에서 가득 주유를 누르고 카드를 꽂으면 보증금 개념에서 일정 금액이 선결제된 후 주유가 시작된다. 이후 실제 주유 금액과 선결제 금액이 일치하면 선결제만으로 주유가 완료된다. 그러나, 실제 주유 금액이 보증금보다 적다면 실제 주유 금액 승인이 새로 이뤄진 뒤에 선결제가 취소된다.

    금감원은 3일 셀프주유소 이용에 대한 주의 사항을 안내했다. (사진=MS투데이 DB)
    금감원은 3일 셀프주유소 이용에 대한 주의 사항을 안내했다. (사진=MS투데이 DB)

     

    이때 실제 주유 금액이 카드 한도 초과 등의 이유로 승인이 거절됐다면 선결제가 취소되지 않아 실제 주유량보다 많은 기름값이 빠져나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금감원은 소비자가 셀프주유소에서 카드로 결제할 때는 영수증을 반드시 확인하고 결제금액이 실제 주유한 금액과 일치하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승인 실패’ ‘한도 초과’ ‘재승인 실패’ 등과 같은 문구가 뜨면 주유소 직원에게 문의해야 한다.

    만약 셀프주유소에서 초과 결제됐다면 주유소 직원을 통해 선결제 금액을 취소한 후 실제 주유 금액만큼 재결제하면 된다. 이미 주유소를 떠났다면 전화로 결제 취소를 요청할 수 있다. 주유소에 결제 일자, 카드번호, 결제금액, 승인번호를 알려주면 초과 결제 사실 확인 후 취소가 가능하다. 단, 카드 비밀번호나 유효기간 등은 알려줄 필요가 없다.

    금감원은 관계자는 “안내 문자는 실제 주유 금액 승인이 한도 초과로 거절된 경우에만 발송되니 카드사 문자메시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며 “문자메시지에는 한도 초과 승인 거절이 발생한 주유소명, 거래 일자, 초과 결제 여부 확인 안내 등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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