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년엔 강원도에서만 사과 나온다⋯경쟁력 강화 위한 병해충 방제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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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0년엔 강원도에서만 사과 나온다⋯경쟁력 강화 위한 병해충 방제 교육

    도농업기술원, 사과 병해충 방제 교육
    2100년엔 강원에서만 사과 생산 전망
    생산량 감소 최소화 하기 위한 교육

    • 입력 2024.02.28 00:00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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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지역 사과 농가의 병해충 피해를 막기 위한 방제 교육이 진행됐다.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27일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도내 사과 농업인 580여명을 대상으로 ‘2024년 강원 사과 병해충 방제체계 교육’을 실시했다.

    최근 강원지역에서 사과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있어, 병해충으로 인한 사과 생산량 감소는 과일 물가 상승과도 직결될 수 있는 문제다. 통계청 기준 강원지역 사과 재배면적은 지난해 1679㏊로 2015년(721㏊) 대비 2.3배 증가했다.

    ‘강원 사과’의 역할은 앞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기후 온난화 지속 시 2100년 무렵에는 국내에서 강원 일부 지역에서만 사과가 생산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상 기후로 인해 그동안 사과 주산지였던 경북 문경과 안동이 재배 한계치에 도달하고, 사과 재배 지역이 북상하면서 강원도가 사과 재배의 최적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27일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도내 사과 농업인 580여명을 대상으로 ‘2024년 강원 사과 병해충 방제체계 교육’을 실시했다. (사진=도농업기술원)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27일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도내 사과 농업인 580여명을 대상으로 ‘2024년 강원 사과 병해충 방제체계 교육’을 실시했다. (사진=도농업기술원)

     

    이번 교육은 월동기 잠복 병해충, 개화기 감염 등 시기별 병해충의 생태를 배우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또 강수량, 기온, 일조량 등을 통해 병해충 발생 시기와 발생량을 예측하고 적기에 약제를 살포하는 교육도 진행됐다. 엄재열 경북대 명예교수는 ‘병 방제를 위한 살균제 살포체계’를, 이동혁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센터장이 ‘해충 방제 체계’를 강의했다.

    임상현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장은 “2016년부터 농촌진흥청 등 관계기관과 본 교육을 진행해 왔다”며 “이번 교육은 이상 기상과 병해충으로 인한 사과 생산량 감소를 최소화하는 데 중요한 교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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