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출신 민족언론인 ‘차상찬 선생 문선집’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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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출신 민족언론인 ‘차상찬 선생 문선집’ 출간

    • 입력 2024.02.07 15:30
    • 수정 2024.02.10 21:55
    • 기자명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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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문화교육연구소가 펴낸 차상찬현대문선집과 차상찬 선생 (사진=강원문화교육연구소)
    강원문화교육연구소가 펴낸 차상찬현대문선집과 차상찬 선생 (사진=강원문화교육연구소)

    춘천 출신으로 일제강점기 민족언론인이자 문화운동가로 활동한 청오 차상찬 선생의 업적과 생애를 기리는 '차상찬현대문선집-춘천의 봄소식은 어떠한가'가 출간됐다.

    차상찬은 일제강점기 국내 문화운동을 주도한 월간지 '개벽'의 창간 동인이며, 직언직필의 언론인으로서 암울한 식민지 시대에 대한 저항의 글을 통해 문화운동과 민족의식을 고취했다.

    당시 70여개의 필명을 사용하며 여러 잡지와 신문에 왕성하게 글을 쓰고 활동했지만, 항일문화운동을 한 언론인으로서 업적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2016년부터 차상찬 전집을 발간해 온 강원문화교육연구소는 선생의 풍부한 문화 자산과 업적을 알리기 위해 선생이 님긴 1000여편 중 일부를 발췌해 현대문으로 옮겨 담았다. 

    특히 춘천과 강원 등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선생의 정서가 담긴 글 등을 통해 문화적 자긍심과 식민지 정책에 저항하던 선생의 마음과 생각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강원문화교육연구소 정현숙 소장은 “춘천 송암동 출신이자 ‘계벽사’라는 잡지 발간을 주도한 차상찬 선생은 어린이를 위한 문화운동에도 앞장선 분”이라며, “선생의 고향이자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춘천에서 선생을 재조명하고 선양하는 역할이 필요하다”라며 출간 배경을 밝혔다.

    또 (사)차상찬기념사업회를 통해 차상찬 학술대회와 시민강연, 차상찬 추모식 등 다양한 선양사업과 학술연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재영 기자 hanfeel@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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