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총선에서 현역 의원의 ‘재선 희망 여부’를 묻는 질문에 춘천갑(춘천‧철원‧화천‧양구) 주민들의 반응은 거의 반반으로 엇갈렸다.
MS투데이가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1월 25, 26일 이틀에 걸쳐 춘천갑 지역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허영 현 의원의 재선 여부′에 대해 49%는 ‘한 번 더 당선되는 것이 좋다’, 43%는 ‘다른 인물이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두 응답 간 격차는 오차 범위 내인 6%포인트(p)로 접전 양상을 보였다. 모름·응답거절은 8%로 집계됐다.
성별조사에선 남성의 47%가 다른 인물의 당선을 원했고, 46%가 허 의원의 재선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1%p 차이의 초박빙을 보였다. 여성의 경우 52%가 재선에 찬성했고, 39%가 반대했다.
연령대 별로는 의견이 극명히 갈렸다. 30대(45%)와 40대(63%) , 50대(65%)에서는 ‘한 번 더 당선되는 것이 좋다’가 우세했으나, 18~29세(52%), 60대(52%), 70세 이상(60%)은 ‘다른 인물이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30대의 경우 찬반이 3%p 차이로 접전 양상을 보였다.
춘천갑 지역구를 3개로 나눈 조사에서도 팽팽한 양상을 보였다. 3개 지역은 읍면·강남동(강남동, 남면, 남산면, 동내면, 동산면, 신동면), 중부동지역(교동, 근화동, 소양동, 약사명동, 조운동, 후평1·2·3동), 남부동지역(석사동, 퇴계동, 효자1·2·3동) 등이다.
이 중 중부동지역(51%)과 남부동지역(48%)은 허 의원의 재선을 희망하는 여론이 우세했으며, 읍면‧강남동(48%)에서는 새로운 인물을 원하는 경향을 보였다. 읍면‧강남동의 경우 찬성과 반대의 격차가 2%p로 오차 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직업별 조사에서는 △농·임·어업(51%) △자영업(63%) △사무·관리(52%) 종사자들이 허 의원의 재선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기능노무·서비스(49%) △가정주부(46%) △학생(49%) △무직·은퇴·기타(53%) 직종에서는 허 의원이 아닌 다른 인물의 당선을 원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의 66%가 재선에 반대했고, 25%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78%), 정의당(녹색정의당)(59%), 그 외 정당(74%)에서는 모두 허 의원의 재선을 찬성하는 여론이 우세했다.
정치 성향에서도 중도(50%)와 진보(70%) 지지층에서 재선을 희망하는 목소리가 높았으나, 보수 지지층에서는 65%가 재선이 아닌 다른 인물의 당선을 선호했다.
대통령에게 긍정 평가를 내린 응답자의 69%는 허 의원의 재선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으며, 부정 평가 응답자의 66%는 허 의원이 재선에 성공하길 원했다.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MS투데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1월 25~26일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 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응답률은 10.3%(4915명 중 506명 응답)이며 인구비례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춘천을 사랑하시는 허영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