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산천어축제가 축제 기간 동안 150만명이 넘는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28일 오후 폐막했다.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 6일 개막한 화천 산천어축제는 폐막일인 28일 오후 3시까지 약 3주동안 누적 관광객 15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관광객도 8만여명이 다녀가며 국제적인 축제로서의 명성을 확인했다. 폐막 당일에도 얼음 낚시 등을 즐기는 인파로 축제 현장이 붐볐다.
낚시를 마친 관광객은 반소매와 반바지 차림으로 찬물에 들어가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는 체험을 하거나 썰매와 스케이트 등을 타며 겨울철 놀이를 만끽했다. 일부 관광객은 실내얼음조각 광장을 찾아 다양한 작품을 둘러보거나 구이터 등에서 산천어요리를 맛보기도 했다. 축제는 자동차 경품 추첨과 축하공연, 불꽃놀이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앞서 산천어축제는 개막을 앞에 두고 45㎜에 이르는 폭우와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로 축제장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인제 빙어축제 등 인근 지역 겨울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며 불안감이 커졌다. 다행히 두께 30㎝ 얼음 형성에 성공했고 낚시터 얼음구멍 간격을 기존 2m에서 4m로 늘리는 등 관광객 밀집으로 인한 사고 예방 대책이 마련되며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국내 겨울 축제 처음으로 문화체육관광부 글로벌 육성 축제로 지정된 화천산천어축제는 2003년 첫 개최 이후 2005년부터 매년 100만명이 넘게 찾고 있다. 화천군은 관광객 안전을 위해 축제 기간 매일 수중 점검반을 투입해 얼음을 점검하고 폐쇄회로(CCTV)로 펌프 시설과 여수로, 배수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축제의 성과는 30여개국의 외신에 600여회 이상 소개돼 글로벌 겨울축제로의 면모를 보여줬다고 평가 받는다.
산천어축제 관계자는 ″얼음 위와 수중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밤낮 없이 최선을 다한 자원봉사자 등과 주민들 덕분에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더 다양하고 즐거운 안전한 축제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다른지역 축제에 비해서 훌륭한 축제는 틀림 없는데, 사람들이 많이 모이다 보니 정말 주차장이 부족해 주차하는데 힘들었지요.개선 되었으면 하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