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방송국 난입' 수사 에콰도르 검사 피살…비상선포에도 무법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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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 지구촌) '방송국 난입' 수사 에콰도르 검사 피살…비상선포에도 무법천지

    • 입력 2024.01.18 08:15
    • 수정 2024.01.19 17:55
    • 기자명 윤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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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직 검사 피살 사건의 현장을 살피는 에콰도르 군과 경찰. 사진=연합뉴스
    현직 검사 피살 사건의 현장을 살피는 에콰도르 군과 경찰. 사진=연합뉴스

    ▶갱단의 동시다발 폭력으로 신음하는 남미 에콰도르에서 괴한들의 방송국 난입 사건을 수사하던 현직 검사가 대낮에 피살됐다. 17일(현지시간) 에콰도르 일간지 엘우니베르소와 TV 에쿠아비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를 조금 넘은 시간에 이 나라 인구 최대밀집 도시인 과야킬에서 세사르 수아레스 검사가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괴한들의 총격을 받았다. 수아레스 검사는 현장에서 숨졌다. 차량에는 20개 이상의 총격 흔적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콰도르 검찰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조직범죄수사부 소속 수아레스 검사의 살인 사건에 대해 직권 수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9일 에콰도르 TC텔레비시온 방송국에서 발생한 무장 괴한 침입 사건을 맡아 수사하고 있었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당시 두건과 마스크로 얼굴 대부분을 가린 10여명은 뉴스 생방송 중인 스튜디오에 뛰어 들어가 방송 진행자와 스태프 등에게 총구를 겨누거나 카메라에 수류탄을 내보였고, 이런 장면은 현지에서 그대로 중계됐다.

    ▶수리남, 징역 20년 선고받고 잠적한 '잔혹 독재자' 체포영장
    살인죄로 징역 20년 형을 받자 잠적한 남미 수리남 전 대통령에 대해 법원이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수리남 경찰은 야당 정치인 등 15명을 살해한 죄로 징역 20년을 확정받은 뒤 자취를 감춘 데시 바우테르서(78) 전 대통령 신병 확보를 위해 법원으로부터 체포 영장을 받았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수리남 경찰은 이날홈페이지에 바우테르서 전 대통령 사진과 함께 "위 사람을 목격한 사람은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해 달라"는 내용의 문서를 게시했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았던 바우테르서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12월 대법원 판결 이후 "형 집행기관에 자진 출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시한인 지난 12일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삼성 "이젠 AI폰"…13개 언어 실시간 통번역·동그라미로 검색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된 첫 스마트폰을 공개하고 'AI폰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 오전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S24 시리즈는 새로운 모바일 AI폰 시대를 열 것"이라며 "갤럭시 AI는 사용자가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을 바꾸고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갤럭시 AI가 탑재된 전 세계 첫 AI 폰이다. 이를 기반으로 통화 중 실시간 통역, 카메라, 사진 편집 기능 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실시간 통역은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 내에서 구동되는 '온디바이스 AI'를 기반으로 이뤄지며, 한국어와 영어 등 13개 언어가 지원된다. 문자나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에도 실시간 번역이 이뤄진다.

    ▶애플워치 美수입 다시 금지…애플, '수입금지 불복 소송'서 패소
    애플이 애플워치의 특허권 침해와 관련한 당국의 수입 금지 명령에 반발해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해 해당 제품의 미국 수입이 다시 불가능해졌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미 연방순회항소법원은 애플워치 일부 기종 수입을 금지한 당국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애플의 주장을 기각하고, 앞서 항소심 심리가 진행되는 동안 효력을 일시적으로 막았던 수입 금지 명령을 되살렸다. 이에 따라 해당 기종인 애플워치 시리즈9과 울트라2는 오는 18일 오후 5시부터 수입이 금지된다. 앞서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해 10월 애플이 의료기술 업체 마시모의 혈중 산소 측정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해 해당 기술이 들어간 애플워치의 미국 수입 금지를 결정했다.

    ▶출산율 한국 2배지만 저출산 대책 서두르는 영국·프랑스
    합계 출산율이 한국의 배가 되는 영국과 프랑스가 최근 저출산 위기를 본격적으로 거론하기 시작했다. 저출산과, 이에 이어지는 고령화는 정책의 효과가 즉시 나타나지 않는 만큼 이들 정부는 저출산 문제가 손쓸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지기 전에 이를 막는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출생아는 60만5천여명으로, 2021년의 62만4천여명보다 3.1% 줄었다. 두 지역의 출생아 수는 2015년(69만7천명)과 2021년 전년보다 수천명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2012년 이래 내리 하향 곡선이다. 유럽 내에서 상대적으로 출산율이 높은 프랑스도 새로 태어나는 아이가 점점 주는 추세다. 프랑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11월 태어난 아기는 62만1천여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6.8%나 줄었다. 프랑스는 2022년 출생아 수가 72만6천명으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저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11개월의 추세로 볼 때 다시 최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정리=윤수용 기자·연합뉴스 ysy@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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