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춘천 아파트값⋯“불확실성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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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어붙은 춘천 아파트값⋯“불확실성 지속”

    새해 들어도 침체, 8주 연속 가격 하락
    신축 분양에도 시장 분위기 반전 없어
    강원 3대 도시 모두 가격 조정 분위기

    • 입력 2024.01.05 00:06
    • 수정 2024.01.10 11:18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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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아파트 가격이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합권 내에서 움직임은 크게 없는 편이지만, 최근 새 아파트 단지 분양 소식에도 분위기가 가라앉은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1주차(1월 1일 기준) 춘천지역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보다 0.01% 떨어졌다.

    춘천을 비롯해 원주(-0.05%), 강릉(-0.08%) 등 강원권 3대 도시 모두에서 아파트값 하락세를 보이면서, 강원지역 전체적으로도 지난주와 비교해 가격이 0.0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강원지역은 충북과 더불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매매가격이 오른 곳이었지만 새해 들어 분위기가 완전히 얼어붙었다. 반면 상대적으로 시장 규모가 작은 삼척(0.11%), 동해(0.09%), 속초(0.08%), 태백(0.02%) 등에서는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신축 아파트 분양 소식에도 침체된 아파트 매매시장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신축 아파트 분양 소식에도 침체된 아파트 매매시장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춘천은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새 아파트 분양 열기에 시장이 활기를 띄었다. 입주한 지 몇 년 안 된 신축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 분양가를 따라가는 ‘키 맞추기’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한동안 새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춘천 내 수요자들의 관심이 쏟아졌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 분위기가 급속도로 달라졌다. 동면 ‘만천 금호어울림 더퍼스트’는 아직까지 물량이 남아 있고, 최근 분양을 시작한 ‘쌍용 더 플래티넘 스카이’에도 예전만큼 수요가 붙지 않는 모습이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에도 당분간 두드러진 반응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부동산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매수 문의가 한산한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매도 가격도 점진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급매물 위주로 간헐적인 하락 실거래가 발생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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