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 대한민국 연극인축제 공로상 영예⋯“강원연극 산 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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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태 대한민국 연극인축제 공로상 영예⋯“강원연극 산 증인”

    춘천 김경태, 대한민국 연극인축제서 공로상 수상 영예
    원로 배우로 춘천서 극단 이끌며 현역 배우로 활동해
    강원연극 역사 증인, 춘천국제연극제 태동 기여 평가

    • 입력 2024.01.03 00:00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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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태 연극배우가 최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린 ‘K-씨어터 어워즈’에서 공로상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 연극인축제 유튜브 캡처)
    김경태 연극배우가 최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린 ‘K-씨어터 어워즈’에서 공로상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 연극인축제 유튜브 캡처)

     

    춘천에서 활동 중인 연극배우 김경태가 대한민국 연극인축제 공로상을 수상했다. 

    한국연극협회가 최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개최한 ‘K-씨어터 어워즈(대한민국 연극인축제)’에서 김경태 배우는 개인 공로상을 수상했다. 김 배우는 강원연극의 발전과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손정우 한국연극협회장은 “김경태 배우는 강원지역에서 50여년 연극 인생을 살아온 현대 강원연극의 역사이자 산 증인”이라며 “연극 현장에서의 활동뿐 아니라 춘천국제연극제 조직을 창설하고 개최하는 등 강원연극 발전에도 지대한 공을 세웠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김 배우는 전국의 기관·단체장 등 3명과 함께 개인 공로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장 무대에 오르는 현역배우로 단상에 선 것은 김 대표가 유일하다.

    김경태 배우는 1975년 처음 춘천 연극 무대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강원연극협회장, 연출가, 연극배우, 극단 대표 등을 두루 거쳤다. 춘천에서 극단 아트-3(art-3) 씨어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방면에 걸친 꾸준한 활동으로 강원연극을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74세의 고령에도 현재까지 무대 위에 서는 전국에서 드문 원로배우다. 

    김 대표는 공로상 수상에 대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냥 담담했다”고 밝혔다. 그는 “되돌아보면 가난하고 어려웠던, 처절한 상황들을 거치면 연극을 해왔다”며 “또 춘천국제연극제를 만들기 위해 발로 문화부장관을 만나기 위해 선후배들과 발로 뛰어다니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현재까지 현역으로 뛰다 보니 강원도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연극의 한 역사가 되었다고 평가해주는 것 같다. 지금은 과거에 비해 편해졌지만 지역 연극이 활성화되지 않는 악순환에 빠져있다는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연극은 어떤 역사 속에서도 없어지지도, 사라지지도 않는 것이라고 하더라”라며 ”처절함 속에서 계속 이어져 나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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