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천만 돌파⋯ 올 최고 흥행작 ‘범죄도시3’ 왕좌 탈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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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봄’ 천만 돌파⋯ 올 최고 흥행작 ‘범죄도시3’ 왕좌 탈환할까

    ‘서울의 봄’ 개봉 33일만인 24일 1000만 돌파
    국내 31번째, 기생충 이후 첫 단일 작품 기록
    올 최고 흥행 ‘범죄도시3’ 기록 25일 넘을 듯

    • 입력 2023.12.25 15:28
    • 수정 2023.12.27 00:11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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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서울의 봄’이 1000만 관객을 달성한 것에 이어 25일 올해 최고 흥행작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서울의 봄’이 1000만 관객을 달성한 것에 이어 25일 올해 최고 흥행작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대망의 천만 고지를 넘어 올해 최고 기록을 향해 나아간다. 

    2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전날 0시 기준 누적 관객수 1006만533명을 기록했다. 영화는 개봉 4일차 100만명을 돌파하고 6일차 200만, 10일차 300만, 12일차 400만, 14일차 500만, 18일차 600만, 20일차 700만, 25일차 800만, 27일차 900만에 이어 33일차에 1000만 관객을 넘었다.

    올해 국내 개봉작으로는 ‘범죄도시3’에 이어 두 번째 1000만 영화 반열에 올랐다. 역대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 가운데 31번째 영화이며 한국영화로는 22번째다. 서울의 봄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5월 30일 개봉한 ‘기생충’ 이후 처음으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시리즈 영화가 아닌 단일 작품에 등극하면서 한국영화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이번 영화의 1000만 달성은 출연 배우와 감독에게도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데뷔 30년 차인 배우 정우성과 그동안 여러 편의 작품을 함께 한 김성수 감독의 첫 1000만 영화이기 때문이다. 1994년 데뷔한 정우성은 29년만에, 정우성과 ‘비트’ ‘태양은 없다’ ‘아수라’ 등에 이어 ‘서울의 봄’을 함께 만든 김성수 감독에게도 첫 1000만작이이다. 특히 김 감독은 데뷔 28년만에 환갑을 넘긴 감독이 첫 1000만 달성이라는 이색적인 기록을 남겼다. 

    극 중 전두광 역을 맡아 몰입감을 높인 황정민은 ‘국제시장’ ‘베테랑’에 이어 세 번째 1000만 타이틀을 갖게 됐고, 과거 ‘변호인’으로 천만배우가 됐던 이성민은 주연 배우로서는 처음 1000만 관객 타이틀을 얻었다.

     

    ‘서울의 봄’의 누적관객수가 1000만명을 돌파한 지난 24일 오전 서울의 한 영화관에 영화 포스터가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봄’의 누적관객수가 1000만명을 돌파한 지난 24일 오전 서울의 한 영화관에 영화 포스터가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영화는 올해 최고 흥행작 자리를 지켜온 ‘범죄도시3’를 넘어 왕좌 탈환에 나선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는 24일 하루 43만9727명을 불러 모으며 누적관객수 1030만8160명을 기록했다. 성탄 연휴 마지막 날인 25일 38만명이 더 관람하면 ‘범죄도시3’(1068만명)을 누르고 올해 최고 흥행작에 오르게 된다. 

    이제 극장가의 관심은 ‘서울의 봄’의 최종 관객 수에 쏠리고 있다. 영화는 개봉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30% 예매율을 보이는 등 뒷심이 상당하다. 개봉 초기 2030세대가 흥행을 이끌었다면 40대 등 중년세대가 흥행 뒷심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12·12 군사반란의 숫자를 빗대 ‘1212만명 관객 돌파’를 응원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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