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투데이 선정 2023년 춘천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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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투데이 선정 2023년 춘천 10대 뉴스

    • 입력 2023.12.31 00:04
    • 수정 2024.01.02 00:11
    • 기자명 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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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에는 강원특별자치도가 공식 출범했다. 특별자치도를 이끌 신청사 부지는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373번지로 최종 결정됐다. 그러나, 섣부른 강릉 제2청사 개청은 도민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춘천시민들의 발인 시내버스 노선이 전면 개편됐고, 낭만 가득한 트롤리버스 운행도 시작됐다. 춘천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소양강댐이 완공 50주년을 맞았으며, 코로나19로 축소됐던 축제들이 완전히 부활했다. 손흥민·황희찬 듀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날아올랐고 강원대·강릉원주대는 두 손을 맞잡아 로컬대학에 선정됐다. MS투데이가 올해 춘천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편집자 주>

     

    강원특별자치도 신청사 이전 부지로 최종 확정된 춘천 고은리 373번지 부지 일대. (사진=MS투데이 DB)
    강원특별자치도 신청사 이전 부지로 최종 확정된 춘천 고은리 373번지 부지 일대. (사진=MS투데이 DB)

     

    ▶ 강원특별자치도청, 고은리 373번지 부지로 이전 최종 확정

    2022년 12월 20일 결정된 강원특별자치도 신청사 이전 부지가 2월 14일 춘천 고은리 373번지로 최종 확정됐다. 신청사는 100만㎡ 규모 행정복합타운으로 조성해 2028년 문을 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춘천지검과 지법 간 자리다툼으로 결렬됐던 석사동 법조타운도 함께 이전하기로 결정됐다. 하지만, 기존 춘천 도심과 거리가 멀고 고은리 부지의 96%가 사유지인 만큼 조성 사업에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어간다는 비판도 여전하다.

     

    6월 11일, 강원특별자치도가 공식 출범했다. (사진=MS투데이 DB)
    6월 11일, 강원특별자치도가 공식 출범했다. (사진=MS투데이 DB)

     

    ▶ 600년 만에 ‘강원특별자치도’ 공식 출범

    1395년(조선 태조 4년) 이후 628년 동안 이어진 ‘강원도’라는 이름이 6월 11일부터 ‘강원특별자치도’로 공식 출범했다. 이로써 각종 규제에 시달렸던 족쇄를 끊고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으로 4대 분야(산림·농업·군사·환경)의 규제를 풀 수 있는 ‘자기 결정권’을 가지게 됐다. 하지만, 일부 특례조항이 특별법에서 빠지는 등 ‘이름뿐인 특별자치도’라는 아쉬움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강원특별자치도 제2청사 개청식이 7월 24일 강릉 제2청사 글로벌관에서 열렸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 제2청사 개청식이 7월 24일 강릉 제2청사 글로벌관에서 열렸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

     

    ▶ 강원특별자치도청 강릉 제2청사 개청

    강원특별자치도청 강릉 글로벌지역본부(제2청사)가 7월 24일 개청했다. 그동안 영동지역 도민들의 도청 방문이 불편했다는 문제를 해결하고 영동·영서 균형발전을 기대했지만, 섣부른 출범이란 아쉬움도 잇따랐다. 춘천에선 수부 도시의 위상이 흔들린다는 불만이, 강릉에선 반쪽짜리 개청(3개국)이라 비판이 나왔다. 춘천 거주 직원들은 왕복 4시간이 걸리는 강릉~춘천 통근버스로 출퇴근하고 있으며, 관사 마련 등에 쓴 예산만 연 2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3월 22일 춘천 시내버스 노선 개편 첫날, 육동한 춘천시장이 직접 버스를 타고 현장 점검에 나섰다. (사진=MS투데이 DB)
    3월 22일 춘천 시내버스 노선 개편 첫날, 육동한 춘천시장이 직접 버스를 타고 현장 점검에 나섰다. (사진=MS투데이 DB)

     

    ▶ 시내버스 노선 개편·준공영제 도입

    춘천 시내버스 노선이 3월 22일 개편됐다. 기존 시내(중앙시장)로 들어가기 위해 환승해야 했던 읍·면지역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마을버스의 기·종점에 중앙시장을 포함시켰다. 11월부터는 대학병원 노선과 학생들을 위한 학교 통학 노선도 신설됐다. 춘천시가 매년 120억원을 지원해 노선 조정권과 감독 등 권한을 갖고, 운수업체는 성과이윤을 받는 형태의 ‘시내버스 준공영제’도 도입됐다.

     

    춘천 시내와 주요 관광지를 오가는 유럽풍 트롤리버스가 12월 15일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사진=춘천시)
    춘천 시내와 주요 관광지를 오가는 유럽풍 트롤리버스가 12월 15일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사진=춘천시)

     

    ▶ ‘낭만의 빨간 버스’⋯트롤리버스 운행 시작

    유럽 도심을 연상케 하는 낭만 가득한 트롤리버스가 12월 15일부터 춘천 주요 관광지와 도심을 운행하기 시작했다. 춘천시는 저탄소 관광 유도를 위해 12억원을 들여 전국 최초로 전기 저상버스 형태의 트롤리버스 3대를 도입했다. 버스는 옛 전차를 연상시키는 외형에 내부 인테리어는 나무로 꾸며졌으며, 레고랜드와 삼악산호수케이블카 등 춘천 시내와 주요 관광지를 오간다. 하루에 왕복 30회씩 운행하며 시내버스와 동일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 1973년 완공된 소양강댐이 건설 50주년을 맞았다. (사진=MS투데이 DB)
    지난 1973년 완공된 소양강댐이 건설 50주년을 맞았다. (사진=MS투데이 DB)

     

    ▶ 수도권 젖줄, 소양강댐 건설 50주년

    1973년 10월 15일에 건설된 소양강댐이 완공 50주년을 맞았다. 국내 최대의 저수용량(29억톤)을 보유한 소양강댐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사력댐으로, 높이 123m, 만수위 198m, 제방 길이 530m를 자랑한다. 현재도 수도권 지역의 홍수 방지와 전기·상수도 공급에 상당한 역할을 담당한다. 다만, 댐 건설 과정에서 생활터전을 잃은 수몰민에 대한 보상 문제는 50년이 지난 지금도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춘천 세계태권도문화축제에서 펼쳐진 게임 속 결투를 보는 듯한 옥타곤다이아몬드게임. (사진=MS투데이 DB)
    춘천 세계태권도문화축제에서 펼쳐진 게임 속 결투를 보는 듯한 옥타곤다이아몬드게임. (사진=MS투데이 DB)

     

    ▶ ‘태권도시’ 춘천으로의 도약, 태권도문화축제 개최

    강원·춘천 세계태권도문화축제가 8월 18~24일 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개최됐다. 대회에는 63개국 5700여명의 선수들이 참여해 자웅을 겨뤘다. 게임 속 결투를 보듯 박진감 넘치는 옥타곤다이아몬드게임과 의암호를 배경으로 한 세계태권도비치선수권대회 등 관객들에게 태권도의 매력을 발산했다. 대회 기간 세계태권도연맹 본부의 춘천 유치가 확정됐고, 2026년까지 3년 연속으로 국제대회를 춘천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하며 ‘태권 도시 춘천’으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물의도시; 아!水라장’이 (사진=MS투데이 DB)
    5월 28일 춘천마임축제의 개막 무대인 ‘물의도시; 아!水라장’이 4년 만에 재개됐다. (사진=MS투데이 DB)

     

    ▶ 문화예술축제 4년만의 부활 신호탄

    코로나19로 중단되거나 축소됐던 춘천 지역축제가 4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왔다. 춘천마임축제는 주최측 추산 10만3600명이 방문하고 경제효과 243억원을 달성해 코로나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개막 무대인 ‘물의도시; 아!水라장’이 재개됐으며, 하늘길이 열리면서 해외 아티스트들도 춘천을 찾았다. 춘천인형극제도 5년 만에 온전한 모습으로 치러져 주최측 추산 8만4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지난해 일 평균 관람객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2023-2024 프리미어리그에서 12월 27일 기준 각각 11골과 8골을 기록하며 득점 3·8위에 올라 있다.(최신화 예정)  (사진=연합뉴스)
    손흥민과 황희찬이 2023-2024 프리미어리그에서 12월 27일 기준 각각 11골과 8골을 기록하며 득점 3·8위에 올라 있다.(최신화 예정)  (사진=연합뉴스)

     

    ▶ 춘천 출신 손흥민·황희찬 후평동 듀오, 영국에서 날아오르다

    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이 2023년에도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지난해 12월 27일 기준 손흥민과 황희찬은 2023-2024 프리미어리그에서 각각 11골과 8골을 기록하며 득점 3·8위에 올라 세계에 한국 축구를 각인시키고 있다.(매거진 마감일 기준 최신화 예정) 토트넘의 공식 소셜미디어(SNS)에는 춘천의 시각이 경기 시간에 맞춰 게재됐고, 손흥민은 고향사랑기부제에 500만원을 쾌척하며 춘천 사랑에도 앞장서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강원대 춘천캠퍼스·강릉원주대 강릉캠퍼스·한림대 전경. (사진=각 대학)
    (사진 왼쪽부터) 강원대 춘천캠퍼스·강릉원주대 강릉캠퍼스·한림대 전경. (사진=각 대학)

     

    ▶ 강원대·강릉원주대·한림대학교, 글로컬대학 선정

    강원대·강릉원주대·한림대학교가 ‘글로컬대학’에 선정됐다. 클로컬대학은 정부가 경쟁력 있는 지방대학 30곳을 선정해 5년간 1000억원의 재정적 지원과 규제 완화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강원대와 강릉원주대는 ‘강원 1도 1국립대’ 모델을 제시하며 오는 2026년 ‘강원대학교’로 통합을 선언했다. 한림대는 인공지능(AI) 기반 선진교육시스템 개발계획을 제안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경상북도와 함께 유일하게 글로컬대학 2곳을 배출했다.

    [정리=박준용 기자 jypar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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