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로에서 화제를 모으며 오픈런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춘천산 뮤지컬’이 연말을 맞아 춘천 관객을 만난다. 

춘천 사회적협동조합 무하는 22일부터 31일까지 춘천 소극장 연극바보들에서 ‘썸데이’를 공연한다. 공연에 대한 높은 인기에 서울 대학로와 춘천 공연을 동시 오픈했다. 

썸데이는 지난해 춘천에서 초연한 이후 전석 매진 등을 기록하며 현재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9월부터 진행된 서울 대학로 공연은 관객의 앙코르 요청으로 무기한 연장 공연이 결정돼 현재 오픈런 공연을 펼치고 있다. 각종 예매 사이트에서 평점 만점을 기록하는 등 ‘대학로 1위 뮤지컬’이라는 별칭이 붙으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썸데이는 장혁우 무하 이사장이 극본을 쓰고 연출한 작품으로 재즈 음악을 기반으로 한 뮤지컬이다. 스무살이 된 주인공 연수가 난생 처음 들어간 술집 썸데이에서 과거로 타임슬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아버지의 반대로 진학을 고민하는 연수가 1994년 과거의 아버지를 만나면서 자신과 어린시절 아버지의 꿈을 지키기 위한 도전에 나서 호기심을 자아낸다. 

이번 공연에는 춘천 출신 한혜민, 김로아, 전세빈 배우가 출연한다. 또 수차례 춘천 공연으로 지역 관객과 만난 조동연 배우와 강다영 배우 등이 무대에 오른다. 

춘천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에,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2·5시에 진행된다. 

장혁우 무하 이사장은 “작사와 작곡, 극작, 연출 모두 춘천에서 나고 자란 춘천 사람들이 만든 뮤지컬”이라며 “연말을 맞아 나흘간 춘천에서 공연하는 만큼 춘천시민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