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출신 창업기업, 6‧25 참전유공자 낡은집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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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대 출신 창업기업, 6‧25 참전유공자 낡은집 리모델링

    구조‧내진‧보강기술 전문 늘품내진이앤씨
    건물 업사이클링 브랜드 ‘리노빌드’ 운영
    신동면 참전 유공자 자택 리모델링 나서
    자체 개발 내진 강화 공법, 단열·안전 보강

    • 입력 2023.12.25 00:05
    • 수정 2024.01.02 00:13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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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에서 강원대 출신으로 구성된 창업기업이 6‧25 전쟁 참전 유공자의 노후주택을 리모델링해줘 눈길을 끈다. 이 회사는 건물의 안전진단이나 구조보강, 리모델링 설계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업종의 특성을 살려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늘품내진이앤씨(늘품)는 최근 춘천 신동면에 위치한 참전 유공자의 주택을 리모델링해 준공했다. 이 프로젝트는 육군이 추진하는 ‘나라사랑보금자리’ 지원사업으로 시작됐으며, 민‧관‧군이 공동으로 국가 유공자 손명오(94)씨 자택을 수리했다.

    따뜻하고 안전한 집을 선물 받은 손씨는 1949년 8월 스무 살에 입대해, 수도경비사령부 소속으로 6·25 전쟁 당시 청진·함흥·가리봉 전투 등에 참전했고, 1953년 5월 육군 하사로 전역한 참전 용사다.

     

    늘품내진이앤씨(대표 송준혁)는 춘천 신동면에 위치한 참전 유공자 자택 리모델링을 주관했다. (사진=늘품내진이앤씨)
    늘품내진이앤씨가 참여해 리모델링 한 춘천 신동면에 참전 유공자 주택 전경. (사진=늘품내진이앤씨)

     

    늘품은 이번 참전 유공자 자택 리모델링 과정에서 자체 개발한 내진 강화 공법인 GP-Coat 기술을 활용, 노후 주택의 안전 강화와 단열 성능을 높였다. 회사는 건물 업사이클링 전문 브랜드 ‘리노빌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예비 사회적 기업의 역할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회적 경제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달 12일 열린 준공식에선 육군참모총장과 제2군단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늘품이 참여한 나라사랑 보금자리는 열악한 주거환경에 처한 6·25 전쟁, 월남전 참전 용사 자택을 신축‧보수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늘품을 비롯해 이솔구조건축사사무소, 거성전력, 삼성홈센터, 다래종합인테리어, 대진설비ENC, 우리창호, 줄갭, 유닛스튜디오, 지원 등 다수의 협력 업체들이 함께 힘을 보탰다.

     

    송준혁 늘품내진이앤씨 대표가 이달 12일 열린 준공식에서 참전 유공자 자택 리모델링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늘품내진이앤씨)
    송준혁 늘품내진이앤씨 대표가 이달 12일 열린 준공식에서 참전 유공자 자택 리모델링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늘품내진이앤씨)

     

    송준혁 늘품 대표는 “기존 시설물을 유지 관리하며 리모델링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이번 나라사랑보금자리 프로젝트를 통해 늘품이 사회적 리모델링 분야에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만큼 향후 더 많은 사회적 기여 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권소담 기자 ksodsm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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