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엔 공연 없어도 문 활짝”⋯ 춘천문예회관서 무료 미술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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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엔 공연 없어도 문 활짝”⋯ 춘천문예회관서 무료 미술 전시회

    춘천문예회관 로비 전시 12월 관람객 위해 개방
    포스터로 회관 30년 역사 보는 ‘브라보! 포스터’
    춘천 도예작가 5명의 ‘사랑의 흙’, 아트숍 구성

    • 입력 2023.12.15 00:00
    • 수정 2023.12.15 14:23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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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문화예술회관 로비의 전시 공간이 오는 28일까지 개방된다. 사진은 2층 전시 공간. (사진=한승미 기자)
    춘천문화예술회관 로비의 전시 공간이 오는 28일까지 개방된다. 사진은 2층 전시 공간. (사진=한승미 기자)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이 열리는 날만 볼 수 있는 로비 전시 공간이 12월에는 상설 전시로 전환된다. 

    춘천문화재단이 춘천문예회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오는 28일까지 회관 로비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한다고 밝혔다. 공연이 없는 날에도 회관의 문을 열어 누구나 자유롭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공개한 것이다. 

    재단은 2021년 회관 리모델링을 거쳐 재개관하며 2층 로비에 갤러리 문을 조성했다. 공연을 관람하러 온 관객이 시각예술 작품을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다.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주제에 따라 소개하며 판로를 열어주기 위한 차원이다. 하지만, 공간 운영 취지가 갖는 특성상 공연이 있는 날만 장소가 공개돼 전시만 관람하고 싶은 관객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현재 회관에서는 1층과 2층에서 각각 2개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2층 로비 갤러리 문에서는 3차 기획전시 ‘사랑의 흙’이 최근 개막했다. 관람객에게 다양한 예술 콘텐츠를 선보이는 기획전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도예가들의 작품을 모았다. 김윤선, 박명옥, 김남주, 최관순, 원슬비 등 다섯 명 작가의 특색이 담긴 각기 다른 도예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장은 아트숍 형식으로 구성돼 작품을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10만~20만원 선의 비교적 저렴한 작품도 다수 포함돼 있으며 화병이나 장식품 등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도예품들이 주를 이룬다. 전시 기간 예술품 구매를 독려하기 위한 경매도 진행된다. 

     

    현재 2층 로비 갤러리 문에서는 지역 도예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사랑의 흙’ 기획전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한승미 기자)
    현재 2층 로비 갤러리 문에서는 지역 도예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사랑의 흙’ 기획전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한승미 기자)

     

    1층 로비에서는 지난달 개막한 ‘브라보! 포스터’ 전시회가 한창이다. 문예회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로 1세대 공연 기획자인 박동일 씨가 참여해 그가 수집한 포스터, 팸플릿, 전단, 티켓 등 150여점을 선보인다.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회관을 중심으로 펼쳐진 연극, 음악, 무용 공연과 축제, 행사 등 다양한 장르의 포스터가 연대 순으로 펼쳐진다. 

    로비 전시는 공연이 있는 날은 공연이 종료하는 시점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이 없는 날 주말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관람 일정과 전시 정보 등은 춘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cccf.or.kr)를 참조하면 된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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