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예약부도율 심각⋯강원대병원, 예약 환자 7명 중 1명 ‘노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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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대병원 예약부도율 심각⋯강원대병원, 예약 환자 7명 중 1명 ‘노쇼’

    • 입력 2023.12.11 13:44
    • 기자명 오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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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대병원 전경. (사진=강원대병원)
    강원대병원 전경. (사진=강원대병원)

    강원대학교병원 예약 환자 7명 중 1명은 진료 예약을 하고 나타나지 않는 ‘노쇼(No Show)’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10개 국립대 병원의 지난해 1월∼올해 6월 당일 예약 부도 현황을 집계한 결과, 예약 환자 1361만여 명 중 96만여 명(7.1%)이 예약한 진료일에 나타나지 않았다.

    병원별로 살펴보면 강원대병원이 14.1%로 노쇼 환자 비율이 가장 높아 전체 평균의 2배에 달했고, 그 뒤로 제주대병원 10%, 충북대병원 9%, 전남대병원 8%, 서울대병원 6.7%, 경북대병원 6.6%, 전북대병원·충남대병원 6%, 부산대병원 5.8%, 경상국립대병원 1.2% 순으로 나타났다.

    병원들은 환자나 보호자 개인사로 진료가 불가능한 경우, 환자 건강 상태 개선으로 병원 방문이 불필요하게 된 경우, 예약 일을 잊어버린 경우, 다른 병원으로의 전원 등을 노쇼의 원인으로 꼽았다.

    환자의 예약 부도는 병원 입장에서의 의료자원 낭비와 수익 감소로 나타날 뿐 아니라 당장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진료 기회를 빼앗을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이에 각 병원은 사전 예약 안내 메시지 발송. 스마트 콜센터 운영, 노쇼 인식 개선 안내, 당일 지각 시 진료 시간 조정, 신속한 진료 날짜 변경 등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와 올해 1∼6월 강원대병원 노쇼 비율은 0.6%로 소폭 감소하는 등 일부 병원에서 효과를 보였다.

    [오현경 기자 h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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