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막은 춘천에서⋯‘팜케이션’으로 만난 춘천의 로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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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 2막은 춘천에서⋯‘팜케이션’으로 만난 춘천의 로컬

    관광협의회, 귀농 수요 맞춤 팜케이션 마련
    춘천 농촌의 로컬 브랜드 찾아 사례 공부
    은퇴자의 춘천 정착 위한 체험 프로그램

    • 입력 2023.12.03 00:01
    • 수정 2023.12.05 00:04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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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자들이 춘천으로의 ‘귀촌’을 미리 체험해 보는 답사 여행이 마련됐다. 인구 30만 달성을 위해 분투하는 춘천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춘천시관광협의회가 11~12월 3주에 걸쳐 ‘춘천시 공정여행 팜케이션’을 진행한다. 팜케이션이란 농장(Farm)과 휴가(Vacation)를 합친 말로, 자연을 기반으로 한 농장 활동을 곁들인 여행을 의미한다.

    이번 춘천 팜케이션 관광 상품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로컬 브랜드를 중심으로 귀농과 농업 현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공정무역과 개념을 같이 하는 ‘공정여행’의 가치를 담아 소비자와 사업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꾸렸다.

     

    ‘춘천시 공정여행 팜케이션’ 참가자들이 퇴직 부부가 마련한 스마트팜인 '누팜'을 견학하고 있다. (사진=춘천시관광협의회)
    ‘춘천시 공정여행 팜케이션’ 참가자들이 퇴직 부부가 마련한 스마트팜인 '누팜'을 견학하고 있다. (사진=춘천시관광협의회)

     

    지난달 26~27일 1박 2일 일정으로 1회차 행사가 진행됐고, 이달 3~4일, 10~11일 등 3회차에 걸쳐 90명이 춘천의 농촌 현장을 찾는다. 참가자들은 가장 먼저 자연과 더불어 살며 건강한 식문화를 제안하는 ‘보라시골’을 찾아 서미순 자연요리연구가의 가든 다이닝을 맛보고 농촌 살이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어 로컬에 맞는 지속 가능한 공간을 제안하는 ‘만화기획’에서 귀농‧귀촌 건축 현황과 관련 법, 지역에 소형 주택을 짓는 방법 등을 공부한다.

    이튿날은 퇴직한 부부가 마련한 ‘누팜’에서 스마트팜을 운영하는 방법과 귀농 시 받을 수 있는 지원금 등에 대해 교육한다. 폐교를 활용해 카페와 숙박 공간을 운영하는 ‘오월학교’에서는 로컬 브랜드 운영 방법에 대한 강의를 듣고 지역 농가와 협업해 개발한 메뉴를 맛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춘천시관광협의회는 3주에 걸쳐 ‘춘천시 공정여행 팜케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진=춘천시관광협의회)
    춘천시관광협의회는 3주에 걸쳐 ‘춘천시 공정여행 팜케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진=춘천시관광협의회)

     

    ‘춘천시 공정여행 팜케이션’은 춘천시민 이외 로컬 브랜드를 경험해 보고 싶은 여행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총 4번의 교육을 비롯해 엘리시안 강촌에서 숙박, 식사, 이동 교통수단을 제공한다. 참가 보증금으로 1인당 2만원을 내면 교육 완료 후 지역 상품권으로 교환도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이벤트 비즈니스 플랫폼인 ‘온오프믹스’에서 하면 된다.

    정중호 춘천시관광협의회 부장은 “이제 관광객들은 단순히 구경하는 것보다 현지인과 직접 마주하며 참여하는 형태의 여행을 선호한다”며 “제2의 인생을 구상하는 은퇴자들이 귀농·귀촌을 통해 춘천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로컬 브랜드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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