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에 초청돼 화제를 모은 영화 ‘화란’ 로드쇼가 20일 CGV 춘천, 메가박스 춘천석사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춘천시영상산업지원센터가 춘천에서 촬영한 작품의 시민 관람 기회를 늘리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는 상영회와 무대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역대 춘천에서 열린 시사회, 상영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근거리에 위치한 영화관 2곳의 11개관에서 진행됐다. 좌석 수만 총 2000석으로 많았지만, 사전예매가 조기 매진되는 등 개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김창훈 감독과 송중기, 김형서(비비), 홍사빈, 김종수 배우가 참석했다. 무대인사가 열리는 극장만 11곳이다보니 감독과 배우들이 영화 상영 전후로 분주하게 움직이며 관객들과 만났다.
현장에서는 화란 측이 준비한 배우들의 사인 포스터와 화란 굿즈인 후드 티셔츠를 관객들에게 선물했다. 감독과 배우들은 이벤트 당첨자를 위해 객석으로 올라가 직접 선물을 전달하고 셀카타임을 갖기도 했다.
송중기는 “화란은 춘천에서 97% 가까이 찍은 영화라서 춘천시민들에게 꼭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며 “촬영 장면들에서 춘천 곳곳의 촬영지들이 어디인지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창훈 감독은 “춘천에서 많은 협조를 해줘서 즐거운 기억으로 촬영했다”고 전하며, 김형서, 홍사빈, 김종수 배우도 춘천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11일 개봉한 화란은 김창훈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으로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과 조직의 중간 보스의 위태로운 모습을 담은 누아르 영화다.
2022 춘천시영상산업지원센터 로케이션 인센티브 사업 선정작으로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봄내영화촬영소, 중앙시장, 소양로지구대, 인형극장, 공지사거리 등에서 촬영됐다. 호반다실 2층을 주요 촬영지로 림스치킨, 일식집 와사비 등 지역 상점이 그대로 등장해 지역 관람객들의 볼거리를 더한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사생활보다는 작품으로 이슈가되는 배우가 되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