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오르니 분양권도 잘 팔리네”⋯춘천 아파트값 7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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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값 오르니 분양권도 잘 팔리네”⋯춘천 아파트값 7주 연속 상승

    분양 붐 일자 인근 단지 시세 영향
    주간 아파트 가격 7주 연속 상승세
    기존 단지서 5억원 후반대 거래 나와

    • 입력 2023.10.22 00:01
    • 수정 2023.10.27 21:03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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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축 아파트 분양 분위기를 타고 춘천지역 아파트 가격이 7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강릉과 속초 등 동해안 도시에서도 다시 오름세가 뚜렷하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0월 16일 기준) 춘천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8% 상승했다. 가격지수는 99.9로 기준시점(100, 2021년 6월 28일)에 근접했다.

    한동안 잠잠했던 분양권 거래도 활발하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 자료를 보면, 올해 8월부터 이달 20일까지 ‘삼천동 레이크시티 아이파크’와 ‘학곡지구 모아엘가 그랑데’에서 각각 57건, 14건의 거래가 나왔다. 기존 단지 중에선 실거주 수요가 많은 ‘퇴계동 e편한세상 한숲시티’(42건)와 ‘후평동 우미린 뉴시티’(17건), ‘후평동 더샵’(14건) 등에서 거래가 활발하다.

     

    춘천에서 연이은 신축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면서 인근 단지까지 시세의 영향을 받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춘천에서 연이은 신축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면서 인근 단지까지 시세의 영향을 받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최근 춘천 부동산 시장은 새 아파트가 분양될 때마다 반응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분양가가 결정되면 이를 기준으로 주변 신축 매매가격이 잡히고, 실거래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전용면적 84㎡ 중에선 온의동 센트럴타워푸르지오에서 7억2000만원짜리 거래가 나왔다. 퇴계동 e편한세상 한숲시티(5억9500만원), 온의동 센트럴파크 푸르지오(5억8500만원) 등에서도 5억원 후반대로 실거래가가 신고됐다. 약사동 모아엘가 센텀뷰(4억8250만원), 후평동 우미린 뉴시티(4억7700만원) 등도 5억원대 진입을 목전에 뒀다.

    춘천 외에도 최근 강원지역에선 동해안권 도시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외지인 투자자들의 유입이 활발했던 속초(0.29%)와 강릉(0.16%)은 최근 들어 다시 오름세가 가장 강해지고 있다. 이들 지역도 춘천과 마찬가지로 최근 신축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면서 분양가를 따라가는 모양새다.

    춘천의 한 공인중개사는 “한동안 신축 아파트 분양이 연달아 나와 아파트에 대한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에 그 여파가 다른 단지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청약 경쟁률은 높았지만 이후 실계약률과 완판 시점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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