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더 대부’ 조진희, 춘천서 공연⋯“춘천은 한국 리코더음악의 발상지”
  • 스크롤 이동 상태바

    ‘리코더 대부’ 조진희, 춘천서 공연⋯“춘천은 한국 리코더음악의 발상지”

    춘천 출신 리코더 연주자 조진희, 20일 공연
    르네상스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시대 음악
    합주 통해 리코더 본연의 아름다움 선사해

    • 입력 2023.10.19 00:01
    • 수정 2023.10.19 18:23
    • 기자명 한승미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진희와 리코더 친구들, 리코더 시간 속으로’가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춘천 거두리성당에서 열린다. (사진=지니리코더앙상블)
    ‘조진희와 리코더 친구들, 리코더 시간 속으로’가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춘천 거두리성당에서 열린다. (사진=지니리코더앙상블)

     

    ‘리코더 대부’로 불리는 조진희 리코디스트가 리코더 합주를 통해 춘천이 한국 리코더음악의 발상지임을 알린다. 

    조진희 리코디스트가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춘천 거두리성당에서 ‘조진희와 리코더 친구들, 리코더 시간 속으로’ 공연을 펼친다. 조진희는 춘천 출신의 리코더 연주가로 지휘자, 수제악기 제작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춘천국제고음악제의 전신인 춘천리코더페스티벌을 만드는 등 춘천을 ‘리코더의 도시’로 알리기 위해 힘써왔다.

    이번 공연은 강원문화재단의 2023년 원로예술인 지원사업 선정으로 마련됐다. 지난달 20일 진행된 ‘베르사유 음악정원’에 이은 두 번째 공연이다. 첫 공연은 프랑스 바로크 음악을 통해 리코더의 오랜 역사를 알렸다. 

     

    조진희 리코더 연주자. (사진=지니리코더앙상블)
    조진희 리코더 연주자. (사진=지니리코더앙상블)

     

    이번 공연은 리코더 합주를 통해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화음을 선사한다. 연주회는 조진희의 솔로 연주로 시작돼 2중주, 3중주, 4중주 등으로 이어진다. 17세기 네덜란드 리코더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야콥 반 에이크의 보퐁(Boffons)을 솔로 연주로 시작해 바흐의 8중주까지 총 10곡이 연주된다. 르네상스 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시대의 리코더 음악을 관객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무대에는 한국과 유럽에서 리코더를 전공한 연주자들로 구성된 ‘지니(ZINI) 리코더 앙상블’과 강원대 리코더 전공생들로 올해 창단한 ‘크누(KNU) 리코더 앙상블’이 함께 오른다. 지니 리코더 앙상블은 바로크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음악 장르를 시도하고 있으며, 크누 리코더 앙상블은 르네상스부터 현대곡까지 폭넓은 연주 레퍼토리를 갖고 있다. 

    조진희 연주자는 “음향장비 없이도 자연 울림이 아름다운 성당에서 리코더 음악 본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주를 통해 춘천이 한국 리코더음악의 발상지임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전석 초대(무료)로 이루어지며 관람 희망자는 253-7111로 문의하면 된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6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