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뜬 춘천인형극제⋯“전석 매진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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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에 뜬 춘천인형극제⋯“전석 매진 대박”

    춘천인형극제 프랑스 세계인형극축제 공식 초청
    22일까지 ‘한국 주간’, 한국 인형극 작품 선보여
    마임축제, 문화재단 협업, ‘춘천’ 세계 브랜딩화

    • 입력 2023.09.19 00:01
    • 수정 2023.09.22 00:06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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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인형극제가 프랑스 샤를빌 메지에르에서 열리는 제22회 세계인형극축제에 공식 초청됐다. 사진은 세계인형극축제 현장 모습. (사진=춘천인형극제)
    춘천인형극제가 프랑스 샤를빌 메지에르에서 열리는 제22회 세계인형극축제에 공식 초청됐다. 사진은 세계인형극축제 현장 모습. (사진=춘천인형극제)

     

    춘천인형극제가 프랑스에서 춘천 문화와 한국 인형극을 알리는 ‘문화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세계인형극축제에 나선 한국 인형극단 공연이 전석 매진되는 등 인기가 뜨겁다.

    춘천인형극제는 프랑스 샤를빌 메지에르에서 열리는 세계인형극축제에 공식 초청받아 공연을 펼치고 있다. 세계인형극축제는 1961년 시작된 최대 규모 인형극축제로 매회 전 세계 20만여명이 방문하고 있다. 축제 기간 서점, 옷가게, 음식점 등 도시 전역이 축제장으로 꾸며진다. 아시아 최대의 인형극축제인 춘천인형극제는 이번 초청을 계기로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사진=춘천인형극제)
    제22회 세계인형극축제에 한국 인형극단 4개 팀이 공식 초청된 가운데 조현산 춘천인형극제 이사장이 배우로 열연하고 있다. (사진=춘천인형극제)

     

    축제 기간에는 춘천인형극제가 초청·경연작으로 선보였던 국내 작품 4편이 공식 초청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초청 작품은 춘천 극단 백솽팩토리 ‘울타리’와 △예술무대 산 ‘그의 하루’△스튜디오 햇 ‘옛날 어느 섬에서’ △극단 더 베프 ‘나무와 아이’ 등이다. 예술무대 산의 공연에서는 조현산 춘천인형극제 이사장이 배우로 무대에 오른다. 

    한국팀 무대는 공연 이틀 전부터 매진되며 흥행몰이 중이다. 18일(현지시간)부터 오는 22일까지의 모든 공연은 이미 예매가 끝났다. 자율 참가작을 의미하는 ‘오프(off)’ 공연에는 국내 소극단 10여개 팀도 참여한다.

     

    (사진=춘천인형극제)
    현지 공연 안내판에 한국 인형극단의 공연이 매진됐다고 안내되고 있다. (사진=선욱현 춘천인형극제 예술감독)

     

    인형극제는 오는 22일까지 샤를빌 메인 극장인 르 포럼 극장에서 ‘한국 주간(KOREA FOCUS)’을 운영한다.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한국 인형극과 춘천, 2025년 유니마 총회 홍보의 장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한국주간인 만큼 한국 전통인형을 전시와 공연, 전통놀이 체험 등도 선보이고 있다. 

    한국 주간은 춘천문화재단, 춘천마임축제, 유니마코리아가 함께하고 있다. 이들 기관단체는 춘천의 문화를 알리며 ‘춘천’의 세계 브랜딩화에 나선다. 춘천인형극제의 선욱현 예술감독, 홍용민 사무국장을 비롯해 강승진 춘천문화재단 문화도시본부장, 강영규 춘천마임축제 총감독 등 춘천지역 문화를 이끌고 있는 이들이 총출동했다. 또 황운기 문화프로덕션 도모 이사장도 자비를 들여 프랑스에 방문, 이들의 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사진=춘천인형극제)
    한국 인형극단의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관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춘천인형극제)

     

    지난 15일에는 유니마(UNIMA·국제인형극연맹) 총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협약도 가졌다. 유니마 코리아는 본부인 유니마 인터내셔널과 2025년 5월 춘천에서 열릴 유니마 총회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2025 유니마 총회는 세계인형극축제와 동시에 개최된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30만명 이상이 축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용민 춘천인형극제 사무국장은 “세계적인 인형극 축제에 공식 초청을 받아 메인 극장을 운영하는 것이 매우 뜻깊다”며 “세계 무대에서의 한국 인형극공연의 매진은 한국문화에 대한 유럽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춘천인형극제가 이제 세계적인 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 대표인형극 축제가 될 것을 확신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축제의 개최지인 샤를빌 시는 오는 22일 한국팀을 위한 환영식을 열어줄 예정이다. 아울러 춘천인형극제는 2023 아비아마(AVIAMA, 세계 인형극 우호도시 연합) 시상식에도 공식 참석한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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