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아파트값, 수도권 빼고 상승률 1위⋯춘천은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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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아파트값, 수도권 빼고 상승률 1위⋯춘천은 ‘보합’

    강원 아파트값 상승률, 서울 수도권 다음으로 높아
    춘천 제외 모든 지역에서 상승
    정주 여건 좋은 동해·삼척 중심 오름세
    춘천, 2주 연속 하락 마감하고 보합세

    • 입력 2023.09.02 00:02
    • 수정 2023.09.06 00:02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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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아파트 시장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2주 연속 오르는가 하면 이번주는 서울, 경기, 인천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오름세가 뚜렷하다. 춘천은 2주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고, 다시 보합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8월 넷째주(28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06% 상승해 7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다.

    최근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춘천은 이번주에 다시 보합으로 돌아왔다. 한동안 잠잠하던 원주, 강릉 등을 비롯해 강원지역 전반적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집값 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강원 지역의 상승세다. 강원은 이번주 0.07% 상승해 전국에서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0.13%), 경기(0.12%), 인천(0.08%) 다음으로 상승률이 컸다.

    다른 지방 아파트 시장은 가격 회복이 주춤한 데 반해, 수도권과 가깝고 외부 투자 유입이 활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강원 지역 7개 도시 중에선 춘천만 제자리였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올랐다.

     

    강원지역 아파트 시장이 수도권 밖 도 단위 지역 중 가장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강원지역 아파트 시장이 수도권 밖 도 단위 지역 중 가장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시장 침체가 가장 길었던 원주의 경우 최근 2주 연속 상승했고, 동해(0.40%), 삼척(0.15%), 강릉(0.10%) 등은 한 주 사이 큰 폭으로 가격이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동해는 동회동과 천곡동 위주로, 삼척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교동과 정상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2년 전 아파트값 상승기와 비교해 거래량이 많지 않아 이 같은 흐름이 계속 이어질지는 두고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실제 올해 7월 기준 강원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1316건으로 올해 초(762건)와 비교해 1.7배 늘었지만, 외부 투자자들이 한창 몰려왔던 2021년 8월(3178건)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춘천도 올해 7월 기준 292건으로 2021년 하반기 월 아파트 거래량(600건)에 비하면 회복이라고 보기엔 어려운 수치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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