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인형극제 막 오른다⋯“낮에는 인형극, 밤에는 DJ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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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인형극제 막 오른다⋯“낮에는 인형극, 밤에는 DJ파티”

    제32회 춘천인형극제 1일부터 6일간 개최
    9개국 60여개 팀 참여, 100회 이상 공연
    시민 참여 퍼레이드, 체험, 워크숍 등 다양

    • 입력 2023.08.31 00:01
    • 수정 2023.09.05 10:14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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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5회 춘천인형극제가 내달 1일부터 춘천인형극장 등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모습. (사진=춘천인형극제)
    제35회 춘천인형극제가 내달 1일부터 춘천인형극장 등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모습. (사진=춘천인형극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형극축제를 자랑하는 춘천인형극제가 막을 올린다. 

    춘천인형극제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강원특별자치도, MS홀딩스 등이 후원하는 제35회 춘천인형극제가 내달 1일부터 6일간 춘천인형극장, 축제극장 몸짓 등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에는 그리스, 인도네시아, 스페인, 일본, 핀란드, 이스라엘, 대만, 케냐, 이란 등 총 9개국 해외팀과 40여개 국내 공연팀 등이 참여한다. 이와 함께 시민 공연자 300여명, 자원활동가(코코미) 100여명, 스태프 300여명이 참여, 시민과의 접촉면을 넓힌다.

    축제 기간에는 체험과 워크숍 등 인형을 매개로 한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된다. 해외 인형극 강사가 시민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을 진행하며, 인형극을 쉽게 즐길 수 있는 인형극 전문강사의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특히 올해는 가을 밤 축제 열기를 뜨겁게 달궈줄 프로그램이 마련돼 주목된다. 내달 1~5일(3일 제외) 오후 7시 30분에는 춘천인형극장에서 코코바우 나이트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 행사는 시민과 인형극단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4가지 주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올해 ‘퍼펫 카니발 &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진행된다. (사진=춘천인형극제)
    올해 ‘퍼펫 카니발 &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진행된다. (사진=춘천인형극제)

     

    메인 행사인 ‘퍼펫 카니발 &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는 3일 오후 7시 팔호광장을 시작해 춘천시청 광장까지 약 1.2㎞를 행진한다. 국내외 인형극인 5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퍼레이드다. 시청 광장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되며 주제공연인 ‘인형과 손을 잡다 2’과 퍼펫 DJ파티가 진행된다. 

    올해 ‘퍼펫 카니발’은 시민이 직접 만든 인형과 소품을 착용하고 퍼레이드에 참여해 눈길을 끌 예정이다. 퍼레이드 드레스코드는 축제 슬로건인 ‘인형과 손을 잡다’로 인형과 함께 방문하는 시민 누구나 퍼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다. 축제 기간인 4∼5일 인형극인과 시민이 참여하는 포럼을 비롯해 공연계약을 연계하는 아트마켓인 ‘코코마켓’ 등도 진행된다.

     

    친환경 축제를 위해 춘천시민이 광목 천에 직접 그린 홍보 배너가 가로등에 걸려 있다. (사진=춘천인형극제)
    친환경 축제를 위해 춘천시민이 광목 천에 직접 그린 홍보 배너가 가로등에 걸려 있다. (사진=춘천인형극제)

     

    올해는 친환경 축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홍보 현수막을 재사용이 가능한 광목천으로 제작했다. 또 시민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만들어 의미를 더했다. 주최 측은 축제가 끝난 이후 가방, 수호 인형 만들기 등에 재활용할 예정이다.

    선욱현 춘천인형극제 예술감독은 “이제는 시민이 단순한 관객이 아닌 참여자이고 주도적인 축제의 주인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인형극제는 민간 주도로 시작된 만큼 시민과 함께 완성하는 축제로의 의미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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