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아침 라디오 켜세요⋯오디오 뮤지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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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절 아침 라디오 켜세요⋯오디오 뮤지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방송

    강원도립극단, TBN강원교통방송과 협업
    ‘무궁화 꽃이⋯’ 오디오 뮤지컬로 재제작
    남궁억 선생 홍천 모곡학교 역사 모티브

    • 입력 2023.08.15 00:01
    • 수정 2023.08.15 13:33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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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15일 오전 9시 전국 12개 TBN한국교통방송 라디오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은 동명의 원작 공연 모습. (사진=강원문화재단 강원도립극단 운영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15일 오전 9시 전국 12개 TBN한국교통방송 라디오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은 동명의 원작 공연 모습. (사진=강원문화재단 강원도립극단 운영실)

     

    광복 78주년을 맞아 홍천의 무궁화정신이 전국 전파를 탄다.

    강원문화재단과 TBN강원교통방송은 광복절을 맞아 15일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전국 12개 TBN한국교통방송 라디오를 통해 뮤지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방송한다. 이를 위해 2022년 강원도립극단 기획공연 뮤지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오디오 뮤지컬로 다시 제작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지난해 도립극단과 춘천 극단 이륙이 함께 제작한 작품이다. 안준형 극단 이륙 대표가 직접 쓰고 연출한 작품으로 한서 남궁억 선생이 1919년 홍천에 모곡학교를 세운 역사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일제강점기 민족정신의 상징이었던 무궁화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무궁화 보급 운동을 담은 이야기다. 선조들의 희생과 독립 이야기를 13개의 곡(넘버)으로 풀어내 호평 받았다. 

    도립극단과 강원교통방송의 협업은 이번이 두 번째다. 양 기관은 지난해 ‘강원도 소재 시놉시스 공모전’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도립극단의 ‘조화벽, 그곳에 그녀가 있었다’를 라디오 드라마로 제작, 송출해 이달의 PD상 라디오 지역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디오 뮤지컬은 강원교통방송이 최초로 청취자들에게 선보이는 장르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공연 모습. (사진=강원문화재단 강원도립극단 운영실)

     

    오디오 뮤지컬에는 12명의 뮤지컬배우가 참가해 환상의 하모니를 선사한다. 호연, 이지연 등 공연에 참여했던 배우들을 중심으로 강원지역에서 활동하는 배우들이 참여한다. 대면 공연이 아닌 만큼 목소리에 더욱 섬세한 감정 표현이 담겨 뮤지컬과는 또다른 재미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이준희 TBN강원교통방송 편성제작국장은 “강원권 최초이자, TBN한국교통방송 최초로 시도한 이번 오디오 뮤지컬은 청취자가 상상의 나래를 펼칠 새로운 경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배리어프리 콘텐츠로도 손색 없는 작품인 만큼 문화콘텐츠 취약 계층의 장벽을 허무는 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헌중 강원도립극단 운영실장은 “독립을 위해 힘쓴 우리 지역의 독립운동가 이야기가 지역의 방송사, 배우와 작업을 통해 전국에 울려퍼지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강원지역의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지역과 연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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