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극단 에든버러 공연 순항⋯‘오징어게임 ’박해수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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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극단 에든버러 공연 순항⋯‘오징어게임 ’박해수도 봤다

    춘천 극단 무소의뿔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공연
    유진규 마임이스트, ‘오징어게임 배우 박해수도
    “잘 짜여진 쇼” 관객 평점 5점 받는 등 좋은 반응

    • 입력 2023.08.12 00:01
    • 수정 2023.08.14 00:11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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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공연되고 있는 춘천 극단 무소의뿔을 찾은 관객들 모습. (사진=극단 무소의뿔)
    2023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공연되고 있는 춘천 극단 무소의뿔 ‘하녀들’을 찾은 관객들 모습. (사진=극단 무소의뿔)

    세계 연극인들의 꿈의 무대인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초청된 춘천 극단 무소의뿔의 공연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배우 박해수, 유진규 마이미스트가 다녀가고 관객 평점이 5점에 달하는 등 관심이 뜨겁다. 

    극단 무소의뿔은 지난달 27일 2023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의 코리안시즌 초청공연을 위해 영국으로 향했다. 이들은 지난 2일부터 공연을 무대에 올리며 세계 각국의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공연은 오는 27일까지 24회에 걸쳐 진행된다. 

    공연 작품은 장쥬네 원작의 ‘하녀들’로 정은경 연출이 동명의 원작을 재구성하고 김정훈 제작감독이 드라마터그로 함께했다. 현지에는 배우와 음향 오퍼레이터 등 6명의 단촐한 인원이 공연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정 연출 등은 공연 시간 외에 거리를 다니며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신발 밑창이 닳도록 공연을 알리고 있다. 

     

    에드페스트닷컴에서 ‘하녀들’ 관객 평점 만점을 받고 있다. (사진=에드페스트닷컴 캡처)
    에드페스트닷컴에서 ‘하녀들’ 관객 평점 만점을 받고 있다. (사진=에드페스트닷컴 캡처)

    현장 반응도 속속 전해지고 있다. 공연 정보와 관객 평점이 달리는 웹사이트 에드페스트닷컴에서 ‘하녀들’은 현재 만점인 별 다섯 개를 기록하고 있다. 관객평에는 공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달리고 있다. 한 관객은 “흥미로운 쇼로 방문할 가치가 있다”며 “주로 무성 연기로 마임과 댄스가 등장하고 일부 한국어가 사용되는데 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하고 그들이 무엇을 말하는지 잘 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다른 관객은 “정말 잘 짜여진 쇼”라며 “배우와 댄서의 연기가 강렬했고 소품과 사운드 등을 잘 활용했다”고 극찬했다.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열리는 춘천 극단 하녀들 공연에 배우 박해수(사진 맨 오른쪽)와 유진규 마이미스트(오른쪽 세번째) 등이 다녀갔다. (사진=극단 무소의뿔)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열리는 춘천 극단 하녀들 공연에 배우 박해수(사진 맨 오른쪽)와 유진규 마이미스트(오른쪽 세번째) 등이 다녀갔다. (사진=극단 무소의뿔) 

    동료 예술인들의 축하와 격려도 잇따르고 있다. 유진규 마이미스트와 ‘오징어게임’, 연극 파우스트 등으로 유명한 배우 박해수도 공연을 다녀갔다. 지역 예술인들도 춘천 극단의 에든버러 진출을 응원하며 높은 관객 평점을 축하하고 있다.  

    김정훈 제작감독은 “대형 홍보 포스터가 거리에 설치되는 등 공연이 차질 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남은 기간동안 좋은 공연으로 전 세계에서 온 관객들을 만날테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정은경 연출은 “유진규 선생님, 박해수 배우를 비롯해 꽤 많은 분들이 하녀들을 찾아주고 있다”며 “전쟁터 같이 치열한 곳에서 매일 공연과 홍보를 하느라 하루가 짧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보다 많은 관객들에게 영감을 주는 공연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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