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할 일 했을 뿐"⋯쓰러진 지하철 승객 살린 새내기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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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야 할 일 했을 뿐"⋯쓰러진 지하철 승객 살린 새내기 간호사

    • 입력 2023.07.19 13:30
    • 수정 2023.07.20 08:00
    • 기자명 오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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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에서 쓰러진 승객을 구한 한림성심대학교 출신 간호사 김채은 씨. (사진=한림성심대학교 제공)
    지하철에서 쓰러진 승객을 구한 한림성심대학교 출신 간호사 김채은 씨. (사진=한림성심대학교 제공)

    지하철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을 1년 차 새내기 간호사가 노련한 대처로 구했다.

    18일 한림성심대학교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0분쯤 서울역에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향하는 공항철도 안에서 한 남성 승객이 갑작스레 쓰러졌다.

    승객 A씨는 입에서 거품을 내며 경련을 일으켰고, 함께 탑승 중이던 다른 승객이 A씨에게 다가와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했다.

    이를 본 김채은(23)씨는 그를 제지하며 침착하게 A씨의 기도를 확보하는 등 적절한 대처를 도와 A씨는 점차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이후에도 119에 신고 후 구급 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상태를 계속 살폈다.

    서울 강동성심병원에서 1년 차 간호사로 근무 중인 김 씨는 “경동맥을 체크했을 때, 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간질을 더 자극하게 될 것 같아 기도를 우선적으로 확보했다'라며 “간호사로서 해야 할 일이었고, 대학에서 배운 것을 통해 급박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대학에서 김 씨를 지도했던 한림성심대학교 간호학과 이경남 교수는 “2년간 과대표를 하며 다른 학생들을 챙길 줄 아는 학생이었다”며 “긴급한 상황 속에서 침착하고 정확한 처치로 사람을 구한 제자가 너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전했다.

    [오현경 기자 hk@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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