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역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무주택자 혹은 장기복무 군인 등이 도전할 수 있는 새 아파트 특별 공급이 시작됐다. 춘천 삼천동에서 오는 7월 분양하는 '레이크시티 아이파크' 아파트가 중소기업 장기근속자와 장기복부 군인 등을 포함한 기관추천 특별공급을 접수하고 있다. 중소기업 장기근속자 특별 공급의 경우 중소기업에서 5년 이상 또는 동일 기업에 3년 이상 재직하고 있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 신청할 수 있다.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는 다음 달 7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874세대 규모로 춘천시립청소년도서관 인근 삼천동 22-2번지 일원에 조성되며 2026년 8월 입주가 계획됐다. 분양가는 3.3㎡당 1600만원 전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각 기관은 중소기업 장기근속자, 장애인 등 기관추천 특별공급 대상자 선정을 위한 신청 접수를 이미 시작했다. 강원중소벤처기업청이 중소기업인력지원사업 종합관리시스템을 통해 28일 오후 6시까지, 춘천시는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다음달 7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85㎡ 이하 민영주택 특별공급은 건설사가 공급량의 10% 범위에서 우선순위 기준에 따라 공급하는 제도다. 이 중 기관추천 특별공급의 경우 자격을 갖춘 사람이 모집공고일 전 해당 기관에 먼저 신청해야 한다.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 기관추천 물량은 총 80세대다. 분야별로 국가유공자(20세대), 장기복무 제대군인(12세대), 10년 이상 복무 군인(11세대), 중소기업 근로자(12세대), 장애인(25세대) 등에 각각 기관추천 특별공급 물량이 배정됐다.

중소기업장기근속자 특별공급은 강원중소벤처기업청이 신청자가 재직 중인 기업의 중소기업 여부와 각종 배점 기준 증빙서류를 확인한 후 점수를 산정해 고득점자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중소기업 재직기간에 대한 배점에 더해, 자격 기술이 있거나 정부 표창 등 수상경력이 있으면 점수를 높일 수 있다. 뿌리 산업 종사, 제조 소기업 재직, 미성년 자녀의 수, 성과공제 만기 등도 평가 항목이다.

장애인의 경우 장애 정도와 무주택 기간 등을 평가해 춘천시가 특별공급 추천 대상자를 선정한다. 다만 특별공급 당첨 및 분양권 계약 시 기초 수급자, 차상위 계층, 장애인 연금 등 보조금 지급이 중지되고 임대 아파트 거주 자격이 박탈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해당 단지의 특별공급 안내문에 따르면, 입주자 모집공고 및 견본주택 개관 예정일은 다음달 7일이다. 특별공급 접수는 7월 17일, 정당 계약은 8월 7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특별공급 배정 세대수 등은 입주자 모집공고 이후 변경될 수도 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