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춘천시정 1년⋯첨단지식산업도시 '삐끗', 교육도시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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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 8기 춘천시정 1년⋯첨단지식산업도시 '삐끗', 교육도시 '재도전'

    시 경제진흥국, 민선 8기 1년 성과 발표
    첨단지식산업도시 핵심과제 특자도법 반영
    정부 발표 국가첨단산업 후보지에선 제외
    교육도시·특자도법 제외됐지만 자신감 강조

    • 입력 2023.06.14 00:01
    • 수정 2023.06.15 08:06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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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문숙 춘천시 경제진흥국장이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8기 육동한 시정의 경제 및 교육도시 분양 시정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허찬영 기자)
    홍문숙 춘천시 경제진흥국장이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8기 육동한 시정의 경제 및 교육도시 분양 시정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허찬영 기자)

    민선 8기 육동한 시정이 지난 1년 동안 '첨단지식산업도시'와 '교육도시'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지만, 현실적으로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홍문숙 춘천시 경제진흥국장은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특별자치도법에 연구개발특구와 첨단과학단지가 반영돼 지역산업 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며 "교육도시 추진 거버넌스를 완성하고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는 등 교육 특구 준비도 한창"이라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육동한 춘천시장은 역점시책추진단을 취임 첫 결재로 구성하고 춘천시 특례 반영을 위해 노력한 끝에 첨단지식산업도시의 핵심과제인 연구개발특구, 국가산업단지인 강원첨단기술단지가 강원특별자치도법에 반영됐다.

    홍 국장은 “근화동 역세권 첨단지식산업복합지구는 지난 1년간 용역이 이제 마무리 단계”라며 “오는 9월 중으로 KDI(한국개발연구원)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사업은 춘천역과 의암호 사이 50만㎡를 첨단지식산업, 주거·상업·문화 복합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국가철도공단 등이 참여해 2030년 준공될 예정”이라며 “2027년 준공 목표로 81만㎡ 규모로 조성 중인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단지는 어려웠던 보상 절차가 대부분 마무리돼 7월쯤 착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첨단지식산업도시는 육 시장의 역점사업 중 하나다.

    그러나 지난 3월 정부가 발표한 국가첨단산업 후보지에 춘천은 제외되고 강릉이 선정되며 기세가 한풀 꺾인 상황이다. 지난 20~30년간 강원도 바이오산업 대표 도시를 자부해 왔고 후보지 선정 전만 하더라도 지역 바이오산업 매출 홍보를 하는 등 바이오산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이 같은 성적표를 받은 것이다.

    시는 지난 5월 입법이 완료된 기회 발전 특구를 첨단지식산업복합단지 일부에 지정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을 하는 등 첨단지식산업도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또 홍 국장은 춘천시가 교육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도시 기반 정비 △안전하고 편리한 교육환경 △학생 역량 강화 △대학 상생 △시민교육 분야 등을 담은 교육도시 조성사업과 교육도시위원회 운영, 시민교육 통합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교육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첫걸음부터 삐걱대고 있다. 교육부가 추진 중인 교육 자유 특구 사업과 시에서 추진 중인 교육 특구 사업의 취지가 중복된다는 정부의 의견에 따라 이번 강원특별자치도법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는 "관련 부서에서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강원특별자치도법에서 해당 내용이 빠져 날개를 잃은 기분"이라며 "하지만 그간의 노력은 정부와 공감대를 형성하기 충분했기 때문에 향후 교육부의 교육 자유 특구 지정 등 정부 교육정책 대응에 유리한 지위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는 이 밖에도 창업생태계 조성과 소비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춘천 창업엑스포를 개최했다. 시는 참가 기업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 판로개척, 투자유치, 네트워크 등을 중점으로 행사를 마련했지만, 전체 관광객(3534명) 중 지역 내 관광객이 74%에 달하며 엑스포 개최의 방향성에 대해 의문부호가 붙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홍 국장은 "이제 1회이다 보니 전국에서 창업과 관련된 모객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앞으로는 전국을 타깃으로 하는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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