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 심리 살아난다⋯춘천 아파트값 ‘바닥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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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수 심리 살아난다⋯춘천 아파트값 ‘바닥설’ 솔솔

    이번주 아파트값, 전주 대비 0.01% 하락
    5주간 크게 오르거나 내리지 않아 '횡보'
    영향력 큰 서울 시장은 3주 연속 상승세
    수도권 매매수급지수 올라 춘천에 영향

    • 입력 2023.06.10 00:02
    • 수정 2023.06.14 08:27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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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아파트값이 최근 한 달 사이 큰 변화 없이 횡보하고 있다. 이번 주 가격은 소폭 하락했으나 수도권 시장이 1년여 만에 상승 전환하는 등 전반적인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어 춘천지역 역시 아파트값이 바닥 다지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이달 1주차(6월 5일 기준) 춘천지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지난주의 보합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하락했지만 낙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달 둘째 주부터 최근 5주 동안 춘천지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5% 이상 떨어지거나 오르지 않은 채 횡보하고 있다.

    선도 시장인 서울은 전주 대비 가격이 0.04% 오르면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인천을 포함한 전체 수도권 시장도 1년간의 하락장을 마치고 이번 주 0.01%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세종(0.18%), 충북 청주(0.02%), 충남 천안(0.02%), 경북 김천(0.02%)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시장을 중심으로 확연한 오름세가 나타났다.

     

    춘천 후평동의 아파트 밀집 구역. (사진=MS투데이 DB)
    춘천 후평동의 아파트 밀집 구역. (사진=MS투데이 DB)

    서울은 전반적인 매수심리가 개선되면서 실거래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하는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가 체감하는 아파트 매매 수요와 공급의 비중을 수치화한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 우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 우위 시장을 뜻한다. 해당 지수가 100보다 낮을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서울 매매수급지수(83.9)는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지만 14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춘천을 포함한 강원지역은 이달 1주차 기준 수급 지수가 84.4로 기준선 아래다. 거래량이 급감했던 지난해 연말(85.3)과 비교해 수요가 크게 늘지 않았다.

    춘천은 여전히 아파트 거래량이 제자리걸음이라 가격 상승 요인이 뚜렷하지는 않다. 봄철 이사 성수기인 올해 4월 춘천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252세대로 전월(299세대)보다도 오히려 줄었다. 전년동월(466세대)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다만 수도권 시장이 반등을 시작한 후 매매 수요가 개선된 만큼 춘천지역 역시 거래량이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강문식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춘천시지회장은 “춘천 역시 올해 5월 이후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거래량이 소폭 늘어났다”며 “지역에 새로 공급되는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 오른다면, 반사 효과로 일부 기존 신축 단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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