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스요금 오른다⋯4인 가구 기준 월 7000원 인상
  • 스크롤 이동 상태바

    전기·가스요금 오른다⋯4인 가구 기준 월 7000원 인상

    전기·가스요금, 16일부터 동반 인상
    4인 기준 전기 2800원·가스 4400원↑
    한전 “적자 계속 쌓여 인상 불가피”

    • 입력 2023.05.15 11:00
    • 수정 2023.05.16 13:06
    • 기자명 최민준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기·가스요금이 16일부터 인상된다. 이번 인상으로 4인 가구 기준 에너지 요금은 월 7000원가량 오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2분기 전기요금을 1㎾h당 8원 올린다고 밝혔다. 지난해 4인 가구 평균 전력소비량인 월 307㎾h를 기준으로 하면 한 달 전기요금은 5만7300원에서 6만90원으로 2790원 오르게 된다.

    정부는 “지난해 32조원을 넘긴 한전 누적 적자가 올해 1분기에만 6조원을 초과한 상황에서 물가 상승과 여론 등을 고려해 2분기 전기요금 조정을 미뤄왔으나 커지는 적자 부담에 이날 소폭 추가 인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전기·가스요금이 16일부터 함께 인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전기·가스요금이 16일부터 함께 인상된다. (사진=연합뉴스)

    가스요금도 MJ(메가줄) 당 1.04원 올라 4인 가구(평균 사용량 3861MJ) 기준 월 4400원이 인상된다. 가스요금은 지난겨울 '난방비 폭탄'의 여파로 동결된 상태였다. 전기와 가스를 4인 가구 평균만큼 사용한다고 했을 때 한 달 요금 인상분은 총 7000원 이상이다.

    한전은 이번 인상과 관련해 “올해 1월 반영하지 못한 지난해 연료비 증가분 가운데 일부를 반영한 것”이라며 “올 1분기에도 6조2000억원 규모 영업 손실이 발생하면서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전기·가스요금을 지속 조정했음에도 누적된 요금 인상요인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했다”며 “에너지 공급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한전, 가스공사의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전기·가스요금의 추가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