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겨울 철새인 민물가마우지가 10여 년째 춘천 소양강에 자리 잡고 떠나지 않고 눌러앉아 있습니다. 하루 0.7㎏에서 1㎏까지 먹이 활동을 하는 대식가로 어족자원 손실뿐만 아니라 배설물로 인해 수목 백화 현상 등의 피해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한 민물가마우지의 개체 수 조절을 위해 강원도는 환경부에 유해 야생동물 지정을 건의했지만 현행 야생생물법 상 민물가마우지는 포획 금지 대상이기 때문에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지영 기자 ji8067@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