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유치 우선 협상자 선정⋯최종 관문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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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유치 우선 협상자 선정⋯최종 관문만 남아

    육동한 시장 “태권도 중심도시 교두부 확보”
    “어려운 춘천 경제에 큰 활력 불어넣을 것”
    2004년 태권도공원 유치 실패한 만큼 최선
    김진태 지사 “행정적‧재정적 아낌없이 제공”

    • 입력 2023.04.24 16:00
    • 수정 2023.04.25 13:04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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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동한 춘천시장이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춘천이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유치 우선 협상 대상자에 선정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허찬영 기자)
    육동한 춘천시장이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춘천이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유치 우선 협상 대상자에 선정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허찬영 기자)

    춘천시가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유치 우선 협상 대상자에 선정됐다. 사실상 최종 계약까지 마지막 관문만을 남겨 놓고 있다.

    24일 춘천시 브리핑에 따르면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유치 제안 평가단의 현장실사 후 평가 결과, 춘천시가 김포시를 제치고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춘천은 태권도의 심장인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유치에 더욱 가까워졌다”며 “이제 춘천은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태권도 중심도시로 거듭날 결정적인 교두보를 확보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태권도 발전에 기여는 물론, 춘천이 국제적인 도시로서 면모를 갖추게 되는 것”이라며 “태권도가 어려운 춘천 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협상 대상자에 선정된 춘천시는 내달부터 3개월간 시의 제안 내용에 대한 구체화 등의 협상을 진행한 뒤 오는 8월 최종 유치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세계태권도연맹 본부는 2024년 설계 착수를 시작해 2026년 준공이 목표다. 송암스포츠타운 내에 들어서며 총사업비는 150억원이다. 최근 춘천시는 대한체육회 회장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을 만나 세계태권도연맹 유치 시 제반 비용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어디까지 우선 협상 대상자이며 최종 유치 계약서 서명이라는 큰 관문이 남아있는 만큼 방심할 수 없다. 특히 춘천시는 2004년 태권도공원 유치전에서 전북 무주군에 밀리며 실패를 경험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육 시장은 “지난 2004년을 태권도공원 유치 실패의 아픔을 기억하고 있다”며 “끝까지 긴장의 끝을 놓치지 않고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춘천시는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유치 우선 협상 대상자에 선정되기 위해 지난해 11월 세계태권도연맹에 유치 의향서를 제출했다. 지난 18일에는 본부 유치 제안 발표와 현장실사를 거쳤다.

    또 오는 8월 18일부터 24일까지 60여 개국, 1만50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강원·춘천 세계태권도 문화축제'도 개최하는 등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세계태권도연맹이 주최하는 이 축제에는 세계태권도 옥타곤다이아몬드게임, 세계태권도 시범경연대회, 세계태권도 비치선수권대회와 함께 장애인 오픈대회가 같은 시기에 열리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춘천시의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유치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에 대해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국내 유일의 IOC 산하 체육연맹 본부 이전 우선협상 대상자로 춘천시가 선정된 것을 환영한다”며 “춘천시가 강원특별자치도의 수부 도시를 넘어 세계 태권도의 수부 도시로 발전하도록 강원도에서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설립에 필요한 모든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낌없이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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