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에 전시까지 ‘1+1’ 이색 춘천공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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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험에 전시까지 ‘1+1’ 이색 춘천공연 눈길

    극단 도모, 오감으로 즐기는 공연 ‘동백꽃’
    김유정문학촌 투어, 생강 꽃차 체험 패키지
    개구쟁이 인형극단, 인형 전시·인형극 펼쳐

    • 입력 2023.02.18 00:01
    • 수정 2023.02.20 00:01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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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도모가 연극 ‘동백꽃’과 관련 체험을 접목한 패키지 프로그램을 오는 21일 춘천 아트팩토리:봄 소극장 등에서 선보인다. (사진=극단 도모)
    극단 도모가 연극 ‘동백꽃’과 관련 체험을 접목한 패키지 프로그램을 오는 21일 춘천 아트팩토리:봄 소극장 등에서 선보인다. (사진=극단 도모)

    공연 관람뿐 아니라 체험이나 전시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공연들이 춘천에서 펼쳐진다. 

    극단 도모는 김유정 소설가의 작품 세계를 오감으로 느껴볼 수 있는 독특한 공연 패키지를 마련했다. 공연 ‘동백꽃’이 오는 21·22일 김유정 문학촌과 아트팩토리:봄 소극장에서 각각 열린다. 

    이번 공연은 1930년대 발표된 김유정 소설가의 대표작 ‘동백꽃’을 각색해 선보인다. 다른 공연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공연뿐 아니라 김유정 소설가와 그의 작품 세계를 깊이 살펴볼 수 있도록 공연 외적인 부분까지 패키지로 구성했다는 부분이다.

    패키지는 김유정문학촌 투어, 연극 ‘동백꽃’ 관람, 생강 꽃차 체험 등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공연에 앞서 해설사와 함께하는 김유정문학촌 투어를 통해 김유정의 예술혼을 살펴본다. 이후 연극을 관람하고 작품과 연관된 생강 꽃차를 마셔보는 자리를 갖는다. 특히 극중 의상을 입은 배우들이 직접 꽃차를 서빙해 극의 여운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배우들과 연극에 대한 담소를 나누거나 사진을 촬영할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음료를 생강 꽃차로 정한 것은 작품과 연관이 있다. 김유정 소설의 ‘동백꽃’이 생강나무 꽃임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김 소설가의 동백꽃은 흔히 빨간 꽃잎의 동백꽃과 이름이 같아 출판물 삽화가 빨간색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있었지만, 실제로는 생강나무 꽃을 의미하는 강원도 방언이다. 

     

    개구쟁이 인형극단은 18일 춘천 소극장 존에서 인형 전시를 접목한 ‘같이가자 친구야’를 공연한다. (사진=개구쟁이 인형극단)
    개구쟁이 인형극단은 18일 춘천 소극장 존에서 인형 전시를 접목한 ‘같이가자 친구야’를 공연한다. (사진=개구쟁이 인형극단)

    인형극과 전시를 접목한 공연을 선보이는 극단도 있다. 
    개구쟁이 인형극단은 18일 오후 2·4시 춘천 소극장 존에서 ‘같이가자 친구야’를 공연한다. 전래동화 ‘참다운 친구’를 각색한 작품으로 진정한 친구에 대한 교훈을 전하는 작품이다. 우정을 나누어야 온전한 사회성을 갖춘 어른으로 자라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 공연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작품 속에 선조들의 과거시험, 장례 풍습 등에 대한 장면들이 나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인형극도 전통적 인형극 방식인 막대 인형극으로 펼쳐진다. 특히 조롱박으로 인형 얼굴을 만들어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공연과 함께 전시되는 인형들. (사진=개구쟁이 인형극단)
    공연과 함께 전시되는 인형들. (사진=개구쟁이 인형극단)

    공연장에 극 속의 옛 전래놀이와 관련된 인형들도 함께 전시한다. 인형극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시도다. 공연 전후에 볼 수 있도록 작은 공간을 마련해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인형들은 공기, 딱지치기, 윷놀이 등 전래놀이를 즐기는 모습으로 연출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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